부산 연극 큰잔치 부산연극제 4일 개막
제32 회 부산연극제… 경연·비경연·시민연극제 3 개 부문
- 내용
제32회 부산연극제가 오는 4일 개막한다. 부산 연극계 최대 축제인 부산연극제는 오는 20일까지 17일동안 부산문화회관 중 · 소극장, 부산시민회관 소극장, 에저또소극장에서 열린다.
부산연극제는 'IN(경연)', 'OFF(비경연)', 부산시민연극제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연극제 하이라이트는 '경연 부문'. 올해부터 'IN '으로 이름을 바꾼 경연 부문은 지역 극단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만든 창작 초연 작품을 선보인다.
제32 회 부산연극제 개막공연으로 부산 연극팬을 찾아갈 부산연극제작소 동녘 '운악'.■ 경연부문
올해 'IN '부문 참가 작품은 모두 9편이다. 패기 넘치는 젊은 극단은 물론 실력과 연륜을 갖춘 중견 연극, 40대 관록의 연극인도 참여해 부산연극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경험할 수 있다.■ 웃으며 안녕
극단 세진. 작품은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자살을 시도했던 주인공이 상조회사에서 일하며 여러 사람의 죽음을 접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이야기다. 연출 김세진.■ 칼치
극단 누리에. 갈치잡이 어선 삼봉호에서 난동이 빚어져 배가 침몰하는 사고를 통해 서로의 잇속을 채우기 위해 잘못된 선택을 밀어붙이는 인간의 추악한 욕심을 무대에 담았다. 소극장공연을 선호하던 누리에의 첫 중극장 도전 작품이다. 연출 강성우.■ 들꽃소리
극단 이그. 일제 강점기 인간 생체실험(마루타)을 자행했던 731부대와 위안부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 위안부를 다룬 연극은 있었지만, 마루타를 소재로 한 연극은 처음이다. 연출 최성우.■ 비어짐을 담은 사발 하나
극단 바다와 문화를 사랑한 사람들. 조선시대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왜로부터 도자기를 지키려는 조선 도공들의 삶과 사랑, 그리고 그들의 후손 이야기를 담은 작품. 연출 최은영.■ 천국 이야기
극단 이야. 이 작품은 '행복'에 관해 질문을 던진다. 천국에 가게 된 엄마 김옥순이 지옥에 있는 아들을 보기 위해 천국행을 거부한다는 내용이다. 연출 김태호.극단 이야 '천국 이야기'.■ 라랄라 흥신소
극단 더블스테이지. 흥신소에 일곱 살 난 꼬마를 죽여달라고 찾아온 하얀 노인과 돈 때문에 살인을 해야 하는 흥신소 직원들의 소동을 코믹하게 그린다. 연출 김동민.■ 불꽃의 청년, 박재혁
하늘개인날의 곽종필(51) 연출자와 부산 원로 연극인 김문홍(69) 작가의 만남으로 일찌감치 화제가 된 작품. 부산 출신 독립운동가 박재혁 의사의 모습을 담았다.■ 가카가 오신다
극단 배우창고. 1980년대 가상의 섬을 배경으로 한다. 섬의 이장이 갑자기 죽게 되고, 아버지의 죽음에 의문을 품은 아들과 딸이 사건을 파헤치며 진실을 덮으려는 자들과 대치한다는 얘기다. 연출 박훈영.■ 뮤지컬 꽃동네
부산연극제 경연작 중 유일한 뮤지컬이다. 몽키프로젝트의 두 번째 연극제 도전작. 2002년 루마니아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소재로 했다. 연출 오리라■ 개막식
개막식은 오는 4일 오후 7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개막식 직후 공연되는 개막축하공연은 2013 제31회 전국연극제에서 최우수작품상(대통령상) 및 연출상, 연기상, 무대예술상을 휩쓸어 부산연극의 저력과 우수성을 널리 알린 부산연극제작소 동녘의 '운악'이 연극팬을 찾아간다.■ 시민연극제
30분 내외의 작품으로 부산시민이 직접 만들어가는 연극 경연대회다. 올해는 역대 가장 많은 작품인 총 10편이 참가, 문화소비자가 아닌 문화생산자로서 부산시민의 역량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OFF 부문
올해 처음 시행되는 부문으로 소극장 연극의 활성화를 위해 서울과 부산의 3개 극단이 참가한다. 우수작은 향후 장기 공연으로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폐막식
오는 20일 오후 7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IN 부문 9개 분야 및 OFF 부문, 시민연극제 부문에 대한 시상을 하게 된다. IN부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극단은 다가오는 6월 전라북도군산에서 펼쳐지는 제32회 전국연극제에 부산을 대표하여 참가하게 된다.▶ 티켓예매는 사랑티켓(www.sati.or.kr)과 부산은행 전지점. 티켓가격은 일반 2만원, 청소년 및 어르신 1만5천원.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4-04-0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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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23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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