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시 복천박물관(관장 하인수)은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북돋우고 여가활용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문화영상물 무료 상영'을 실시, 눈길을 끈다.

무료 상영은 박물관 1층 영상실에서 2월부터 12월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2시 시작한다. 지난 9일 '상원검은모루 구석기 유적' 상영을 시작으로 총 47편의 고고·역사·문화관련 영상물을 제공할 계획이다. 첫 상영회에는 가족단위 관람객 등 50여 명이 참석해 호응을 얻었다.

무료 상영 첫날인 지난 9일 아이들과 함께 영상물을 관람한 이혜정(42) 씨는 "한국사가 필수교과목으로 채택되면서 아이들 역사 공부에 관심이 많아졌는데, 복천박물관 문화영상물을 보면 역사의 큰 흐름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을 것 같아 학부모 입장에서 무척 반갑다"고 말했다.

역사 관련 영상물은 역사의 긴 흐름을 이해하는데 초점을 둬 인기를 얻고 있다. 복천박물관은 지난해에도 '삼국시대로의 여행'을 주제로 무료 상영을 실시해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바 있다.

하인수 관장은 "매년 문화영상물 상영 프로그램 운영으로 시민들에게 우리 역사와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있다"라면서 "앞으로도 즐겁고 유익한 영상물을 많이 확보해 시민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무료 상영에는 시민 누구나 참석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복천박물관 홈페이지(bcmuseum.busan.go.kr) 또는 전화(550-0331)로 문의.

□복천박물관 문화영상물 상영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