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재 오닐 연주 잔잔한 감동… 아쉬움 속 내년 기약
BIFF 폐막 스케치
차분한 분위기 속 매끈한 진행
코스튬플레이 팀 등장 인기
시각장애인 초청 폐막식 함께
- 내용
○…12일 영화의 전당 일대에 건담, 워록, 어쌔신크리드 등 7명으로 구성된 코스튬플레이 팀이 등장, 행인들의 시선을 독차지. 이들은 비프테라스 옆에 설치됐던 '시네마 뮤지엄'을 위해 일했던 팀으로, 태풍을 피해 전시장은 일찌감치 문을 닫아 버렸지만 영화제를 위해 끝까지 관객 서비스를 자원.
○…폐막식에서 눈길을 끈 것은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과 '안녕?! 오케스트라'팀의 폐막 공연. 각자 아픔을 가진 다문화 가정 아이들과 용재 오닐이 음악을 통해 서로를 알아 가고 상처를 치유해 가는 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다. '안녕?! 오케스트라' 상영 후 한 차례 GV(관객과의 만남) 때 비올라 연주를 들려줬던 용재 오닐은 폐막식에서 경기도 안산에서 온 다문화 가정 아이들과 함께 '섬집 아기' 등 잔잔하고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 폐막식을 찾은 2천여 관객에게 폭풍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폐막식에는 경기도 양평의 한 점자도서관 회원 37명이 특별 손님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 도서관 관장이 얼마 전 BIFF 사무국을 찾아와 "시각장애인들이 BIFF에서 관객들과 영화를 함께 보며 호흡하고 싶어한다"며 초청 여부를 물어오자 BIFF 측이 기꺼이 수용해 이뤄졌다.
○…단편영화에 대한 길고 깊은 얘기를 나누는 '짧은 영화 긴 수다'에 참석한 단편영화 감독들이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들이 앞으로 부산국제영화제와 한국 영화계를 이끌 인재들이다.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3-10-1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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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9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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