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이곳으로 떠나볼까?”
도심 속 예술 창작촌 또·따·또·가
- 내용
바야흐로 뜨거운 여름입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다는 이야긴데요. 떠나긴 떠나야 할 텐데 꽉 막힌 고속도로, 인산인해 사람들, 바가지요금 등등 생각으로도 머리가 아픕니다!
만약 지금 이런 증상에 시달리고 있는 분이 있다면 주목하세요! 멀리 가지 않아 좋고, 조용하고 고즈넉해서 더 좋고. 비싸지 않아 너~무 좋은 바로 이곳, 도심 속 예술 창작촌 또·따·또·가를 추천합니다.
도심 속 예술 창작촌 ‘또따또가’에서 잠시 일상의 여유를 느껴보자!삭막했던 도심에 등장한 낯선 풍경
지난 2010년 삭막했던 도심에 낯선 풍경이 등장했습니다. 거리엔 노래가 흐르고 작가들의 작업실이 활짝 문을 연 것입니다. 장소는 중구 중앙동과 동광동 40계단 일대. ‘또따또가’는 관용이나 문화적 다양성을 뜻하는 프랑스어 ‘똘레랑스’에 따로 또 같이 활동한다는 의미를 더하고 거기에 거리를 뜻하는 한자어 ‘가(街)’로 마무리한 이름입니다.
원도심 건물 곳곳에 방치돼 있던 빈 사무실을 착한 가격에 예술가들에게 임대해 일대를 예술의 거리로 변모시키고 시민에게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시작했습니다. 현재 이곳에는 13개 건물에 43개 문화예술작업실이 터를 잡고 있습니다.
작가의 방을 들여다보는 색다른 체험
또따또가에서 작가를 만나기란 어렵지 않습니다. 작업실의 문을 두드리기만 하면 됩니다. 그 중, 흥미로운 이름으로 발길을 잡는 ‘유쾌한 공작소’를 살짝 엿볼까요!
“작업하면서 시민을 만나기는 어려운데 또따또가라는 공간이 만남의 매개체가 되는 것 같습니다.” (구해인 작가/유쾌한 공작소)
구해인 작가가 운영하고 있는 ‘유쾌한 공작소’에서 방문객들은 작가와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작품을 만들어볼 수 있다.비단 미술뿐 아닙니다. 또따또가에서는 음악과 문학,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독립영화공간 ‘보기드문’. DVD, 도서, 포스터까지 공간은 영화갤러리를 연상시키지만, 여기에 머물지 않고 영화를 감상하고 배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람들과 공부하며 새로운 것을 더 알아내고 그 속에서 자극을 받고 있습니다.” (김희진 감독/보기드문)
독립영화공간 ‘보기드문’은 부산지역 독립영화를 이끌고 있는 김희진 감독의 영화사랑 방이다.소통하는 창작공간, 일상 속 축제가 되다!
이처럼, 또따또가는 소통하는 창작공간입니다. 그리고 작가들은 문밖 거리에서도 관객과 만납니다. 입주작가들과 공연단체가 펼치는 거리공연입니다. 무심코 걷던 시민은 시낭송에 매료되고 음악선율에 취해 발길을 멈춥니다.
“관객과 가깝게 호흡하고 또 소통하기 위해 거리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이찬미/팝페라 가수)
또따또가 입주작가들과 공연단체가 함께 거리공연을 펼치고 있다.소통이 만들어내는 즐거움, 또따또가가 펼치는 일상의 축제는 무료한 도심의 하루를 ‘확’ 흔들어줄 시원한 청량제로 충분합니다.
- 작성자
- 박영희
- 작성일자
- 2012-07-2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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