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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530호 문화관광

사직 부추기는 나쁜(?) 연극 부산에

‘인디아 블로그’ 29일부터 공연

내용

이 땅의 청춘들에게 ‘여행병’이라는 치유 불가능의 불치병을 전파한 악성 문화바이러스로 평가받는 연우무대의 연극 ‘인디아 블로그’가 부산을 찾는다. 부산의 청춘들에게도 몹쓸병(?)을 전염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쾌 상쾌 통쾌한 청춘들의 인도 여행기를 무대에 옮긴 연극 ‘인디아블로그’.

이 작품은 지난해 6월 서울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첫 공연을 가진 후 평균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하며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인디아 블로그’의 이야기 얼개는 일반적인 여행담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두 청년이 인도행 비행기에서 우연히 만나 함께 인도를 여행하며 겪은 소소한 에피소드를 큰 줄기로 한다. 그러나… 여기까지 였다면 관람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지 못했을 터. 좌충우돌 여행담에다 청년문화의 특성을 절묘하게 버무려 이 땅을 사는 청년세대의 뜨거운 청춘의 한 시절과 꿈과 사랑을 얘기한다.

‘인디아 블로그’는 제목 그대로 주인공이 인도에 다녀온 후 블로그도 운영하고 파워 블로거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인도여행을 바탕으로 생생한 인도의 모습을 대형 스크린에서 영상으로 보여줘 인도의 현재의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관객들에게 알려준다.

공연은 처음부터 끝까지 두 주인공과 관객과의 소통에 방점을 찍는다. 인도여행의 경험을 연극으로 만들고, 공연장에서 제공하는 인도 관련 정보는 인도에 대한 막연한 환상이나 선입견이 없다. 신성한 영적 기운이 충만한 곳도 아니고, 21세기판 노예제도인 카스트제도가 엄연히 존재하는 이해 불가능한 땅도 아니다. 두 청년이 보고 듣고 느낀 인도의 모습이 편견 없이 생생하게 펼쳐지는 무대를 보노라면, 문득 “나도 한번 인도여행을 떠나볼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사표를 내고 여행을 떠나게 만드는 연극’이라는 광고 카피를 수긍할 수 있을지는 관객들의 몫이겠다.

오는 29일부터 7월29일까지 한 달 동안 경성대학교 예노소극장. 평일 오후8시, 토 오후4·7시, 일 오후3·6시. 월요일은 쉰다.

전석 3만3000원. (1688-8998)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2-06-2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30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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