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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문화관광

21세기 현대미술, 문제는 ‘지역성’

동아대 회화과 주최 ‘2011 정기미술심포지엄’ 열려
‘지역-지역’ 연계통한 새로운 미술 구축은 시대적 요구 주장

내용
‘2011 정기미술심포지엄’은 지역성을 통한 부산미술의 세계 진출, 나아가 현대미술비평이 가야할 올바른 방향성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현대미술의 주요 쟁점을 심도 있게 다루는 동아대 회화과 주최  ‘2011 정기미술심포지엄’이 지난달 4일과 18일 이틀동안 동아대학교 구덕캠퍼스에서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은  ‘2011 현대미술 그리고 미술비평-지역성과 국제성’을 대주제로 21세기의 시작과 함께 시작된 한국 현대미술의 주요 쟁점들을 집중 조명했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은 국제주의의 물결에 휩쓸려 지역주의라는 용어를 탄생시켰고, 현재는 창작세계와 비평세계의 불협화음, 글로벌과 로컬의 소통방식, 유동적인 미술시장의 논리와 창작의 자율성의 연관관계의 긴장과 대립상황으로 현대미술을 진단하고, 이에 대응하는 미술인들과 미술시장의 방향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돼 관심을 모았다.

이번 심포지엄이 눈길을 끈 것은 현장 전문가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소개했다는 점. 미술현장과 대학간 소통과 융합을 위한 모색의 자리였다는 점에서 부산미술 나아가 현대 한국미술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자리였다.

1차 학술심포지엄(11월4일)에는 미술평론가 임창섭(부산시립미술관) 김종길(경기도미술관 교육팀장)이 지역성과 국제성의 불협화음에서 비평의 진정한 과제가 무엇인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제기했다. 2차 학술심포지엄(11월18일)에서는 미술평론가 정현, 미술디렉터 서상호(아트스페이스 배)가 동시대 미술과 지역성의 문제를 심도있게 다뤘다.

김종길은 ‘예술은 최초의 행동을 가진다’라는 기조강연에서  “현실이 없는 미학과 사상, 철학도 존재할 수 없다”고 말하고 “구조적 현실의 모순이 끝없는 현실로 이어지므로, 예술은 이 현실의 자양분으로 꽃을 피우는 것이다. 그러나 자기 극복 없는 예술은 쉽게 흩어져 버린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예술의 촉각을 곤두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상호(오픈스페이스 배 디렉터)는 “현대는 국가 간의 경계를 넘어 도시 사이의 만남이 활성화 할 뿐 아니라, 국가 단위를 넘어 도시와 도시, 사람과 사간 사이의 관계로 다시 만나는 도시 네트워크 시대”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미술은 “중앙(서울)에만 집중되어 왔다”고 비판하며 “앞으로의 미술은 각 지역간의 적극적인 네트워크 실천을 통해 중앙(서울)만 바라보던 시각에서 세계로 바로 진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간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촘촘히 구축한다면 더 많은 (세계의) 관계자들이 이곳 부산에 찾아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1-12-0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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