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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902호 문화관광

건강생활- 임신중의 약물복용

양종필(새부산산부인과의원 원장)

내용
통계적으로 기형아 출생률은 전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그중 의약품이나 기타 화학제에 의한 원인이 약25%를 차지하고 있다. 태아 기형의 발생시기는 전체 임신기간인 40주중에서 착상전기, 수정 2∼8주의 난황기, 수정 8주 이후의 태아기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착상전기에는 수정란이 모체에 연결되어 있지 않은 상태이므로 비교적 안전하며 만일 이 기간에 약물에 노출되면 유산되거나 아니면 완전히 정상적으로 가는 ‘모’아니면 ‘도’(all-or-none effect)의 특성을 보이는 시기이다. 그 다음 수정 2∼8주 사이에는 기관 형성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는 시기로 기형물질의 노출에 가장 민감한 시기이며 대부분의 기형이 이 시기에 발생한다. 수정 8주에서 만삭까지의 태아기에는 대부분의 장기가 이미 형성되어 있으므로 약물에 의한 큰 기형은 생기지 않으나 기능적인 면에서 민감한 변화를 일으킬 수도 있는 시기이다. 생식기처럼 아직도 성장과 발달을 밟고 있는 장기나 중추신경계처럼 분화가 전 임신기간에 계속되는 장기의 경우라면 임신 후반기 약물에 의해서도 손상을 받을 수 있다. 기형이 발생되는 데에는 약물의 종류, 양, 시기가 중요하다. 약의 성분은 A, B, C, X로 위험도를 나타내는데 여드름치료제 호르몬 등이 이 X등급에 해당된다. 일반적으로 항생제가 안 좋다고 알고 있는데 스트렙토마이신, 가나마이신 등의 몇 가지 이외에는 비교적 안전하다. 진통 해열제로는 아세토아미노펜(타이레놀)이 비교적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어떤 약도 100% 확신할 수 없는 것은 현재 이상이 없다고 알려진 약물도 세대가 흘러서 금기약물로 판명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모든 약물 복용은 신중해야 한다. 입덧이 심한 경우 사용하던 ‘벤딕틴’이라는 약도 기형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여 금기되었던 경우가 있다. 하지만 임신 중 약물 사용을 극단적으로 피하게 되면 실제 필요한 치료를 하지 않음으로써 결과적으로 태아와 모체에 더 나쁜 불이익을 초래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임신 계획이 있다면 배란일부터 생리 시작일 때까지는 꼭 임신 가능성을 생각하고 약물 복용에 신중을 기하여야 하고 약물을 복용했다고 무조건 유산을 하려는 것도 잘못이므로 꼭 계획된 임신으로 축하 받도록 하자.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0-09-1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9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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