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의 미학 보여주는 매운 손맛
제1회 부산전승공예전
- 내용
- 김금자 ‘지승화병’.
부산시청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제1회 부산전승공예전은 느림의 미학을 한껏 누릴 수 있는 전시다. 부산지역 전통공예 작가들이 모여 결성한 부산전승공예보존회(회장 배무삼)의 첫 회원 작품전인 이번 전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한 길을 걸어온 장인들이 땀과 세월을 마주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전승공예전은 다른 전시와는 달리 전통공예의 원형전승과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 가는 전통과 창조의 묘미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뿐 아니다. 자연에서 재료를 구하고 이것을 하나하나 손으로 다듬고 엮는 장인의 매운 솜씨와 조상의 지혜를 더불어 느낄 수 있다. 작품 하나하나에 천년의 시간과 우리 땅의 흙과 바람, 그리고 봄여름가을겨울의 사계가 깃들어 있다고 말해도 지나친 표현은 아닐 것이다. 김금자의 ‘지승화병’은 담담하고 고즈넉한 멋으로 관람객의 발길을 붙들어 맨다. 종이 한 가닥 한 가닥을 다듬고 꼬고 엮은 나긋한 품새가 지금 당장 우리 집 좌탁 위에 들여놓고 싶은 욕심을 품게 한다. 강정원(나전칠기) 김금자(지승공예) 김상철(불교건축) 김정중(나전칠기) 김항권(창호문살·목가구) 배무삼(연공예) 안해표(화훼공예) 이준자(침선공예) 정갑선(매듭공예) 작가가 참여하고 있다. 전시기간 오는 27일까지.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1-08-2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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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8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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