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달콤하면서도 시큼한 맛으로 등산객들을 사로잡았던 금정산성 막걸리를 맛보고 즐기는 축제가 문을 연다.

금정구는 오는 27~29일 스포원파크·금정산성·부산대 일원에서 ‘정겨운 멋, 흥겨운 금정’을 슬로건으로 ‘제1회 금정산성 막걸리 축제’를 연다.

사진은 지난해 막걸리 축제의 전신인 금정예술제의 ‘누룩 디디기’ 행사 모습.

금정산성 막걸리 축제는 막걸리오감 체험 마당, 금정산성 마당, 문화체험 마당 등으로 꾸며진다.

축제는 오는 27일 오후 4시 스포원 파크에서 ‘내딛다’를 주제로 △모듬 북 △가야금과 비보이 △환상 불꽃쇼 △가수 최유나 축하공연 등을 진행.  28일에는 ‘즐기다’를 주제로 △사생대회 △민속놀이 △막걸리 런닝맨 △막걸리 칵테일쇼를, 29일에는 ‘반하다’를 주제로 △막걸리 런닝맨 △노래자랑 △세시봉의 축하공연 등을 펼친다.

지난해 금정예술제의 ‘재미있는 파전 만들기’ 행사 모습.

금정산성 일원에서는 △범어사~금정산성~산성마을을 잇는 금정산성길 1만 8845m 명소 탐방(오는 28~29일) △국제문화예술제(오는 28일, 오마이랜드)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또, 부산대 일원에서는 △락, 일렉트로닉, DJ음악이 어우러진 스트리트 파티 및 거리 이벤트(오는 28일, 부산대 정문) △창작마당극 ‘심봤다’(오는 29일, 패션거리) △아트마켓(오는 27~29일, 온천천 산책로)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다.

한편 전통 누룩으로 빚은 금정산성 막걸리는 1979년 대통령령으로 민속주 1호로 허가가 났다. 이후 산성마을 주민 140여 명이 돈을 보아 회사를 만든 뒤 막걸리를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