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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465호 문화관광

봄빛 짙어오는 남녘 섬 가덕도

주말에 뭐할까?

내용

봄이다. 3월이 시작되면서 봄빛이 출렁이고 있다. 남쪽 바다에서 짭쪼름하면서 옅은, 비린 내음이 풍겨온다. 봄기운에 바다도 제 몸을 뒤척이고 있다는 게다. 느긋하게 발을 감싸주는 산행 길에는 옅은 발자국이 찍힌다. 겨우내 얼었던 땅도 녹고 있는 거다. 봄이 빨리 오는 남쪽 부산에서도 가장 먼저 봄이 오는 곳, 부산의 가장 남녘 가덕도로 봄 마중을 갔다.

가덕도에서 가장 번화한 천성 방파제에서 낚시꾼들이 봄낚시를 즐기고 있다. 봄 마중 나온 바다새가 여유롭다. 멀리 거가대교가 보인다.

■ 가덕도 둘레길

가덕도는 부산에서 가장 큰 섬이다. 강서구 녹산동의 보개산이 바다 가운데 침몰됐다가 다시 솟아서 이루어졌다는 전설이 있다. 바다에 잠겼던 산이 솟아나 만들어진 섬답게 가덕도는 크고 작은 산들이 해안선을 따라 솟아있다. 해발 459미터로 가장 높은 연대봉을 비롯해 국수봉 문필봉 갈마봉 구곡산 삼박봉 남산 등 크고 작은 산들이 해안을 따라 펼쳐져 있어 트레킹 코스로도 그저 그만이다.

가덕도 둘레길.

걷기 열풍에 힘입어 최근 둘레길이 생겼다. 선창~동선새바지~기도원~누렁리~어음포 해안~대항새바지를 잇는 약 5.6킬로미터 코스다. 해안 산지를 따라 만들어진 가덕도 둘레길은 트레킹코스에 가깝다. 산행이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라면 땀께나 흘려야 한다. 천가동주민센터 안내에 따르면 둘레길을 걷는데는 총 소요 시간은 1시간 30분이지만 이보다는 넉넉하게 잡는 것이 좋다. 봉우리 여러 개를 넘어야 하는데다 해안 경치가 워낙 빼어나 곳곳에서 걸음을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선창에서 시작해도 되고, 대항새바지에서도 시작해도 된다. 대항새바지에서 시작하는 것이 조금 더 편하다. 코스 중간에 희망정이 보이면 반드시 쉬어갈 것. 희망근로사업으로 건립한 희망정은 옛 해안경비대 초소가 있던 자리다. 해안 초소가 있는 곳은 대부분 절경이듯 이곳의 경치도 만만치 않다. 막사, 초소 등 건축물이 남아 있어 이색 볼거리를 제공한다.

외양포.

■ 가덕 등대

가덕 등대는 가덕도를 대표하는 명소다. 대한제국 말기인 1909년 12월에 건립됐고 천가동 대항 최남단 해변에 있다. 지금의 등대는 2002년 새로 지었다. 등탑 높이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높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이 곳에서 대마도의 연봉이 보인다.

가덕등대에서는 등대체험프로그램인 '등대체험숙소'를 운영한다. 1박2일 묵으면서 다양한 등대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가덕 등대는 군사작전지역 안에 있기 때문에 방문하려면 부산지방해양항만청 홈페이지(portbusan.go.kr)의 '해양안전환경/등대이용안내' 코너에서 한 달 전에 신청해야 한다. 7~8월에는 여름등대학교도 운영한다. 문의 (609-6801)

 

■ 가덕도, 낚시 그리고 숭어

가덕도는 낚시 천국이다. 특히 숭어가 유명하다. 숭어가 돌아오는 4월에는 숭어축제를 열고, 숭어들이 잡이를 재현한다. 숭어들이 잡이는 여섯 척의 배가 숭어떼를 둘러싸고 동시에 그물을 들어올려 숭어를 잡는 전통 어획방식이다. 올 축제는 4월22일 연다. 이날 하루 대항 숭어들이잡이를 볼 수 있다. 축제 기간에는 어촌체험활동도 가능하다. 임영호 8통장(010-4595-****)에게 연락하면 참가방법과 민박집 알선도 해준다.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1-03-09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465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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