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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문화관광

낙동강 하구에 찾아온 반가운 겨울손님들

내용

낙동강 하구에 반가운 겨울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천연기념물 201호 큰고닙니다. 주변 환경변화와 먹잇감이 줄어들면서 낙동강 하구를 찾는 큰 고니가 그동안 계속 줄고 있었는데요. 올해는 지난해의 5배에 가까운 수가 찾아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최근, 낙동강 하구 에코센터가 설치한 탐조대를 찾았습니다. 을숙도 남단 쪽인데요. 고방오리, 청둥오리 등 2천여 마리가 넘는 겨울철새들이 노닐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특히 관심사인 큰고니는 약 200여 마리였습니다.


부산시는 지난 10월 19일 올해 처음 큰고니를 관찰한 후 현재까지 약 2천940마리가 낙동강하구에서 월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이는 전국에 월동하는 큰고니의 약 65%로 지난해 낙동강하구를 찾은 612마리에 비해 엄청나게 늘어난 숩니다. 이처럼 갑자기 큰고니의 수가 늘어난 어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걸까요?

먹이와 환경을 바꿔준 것이 철새들을 다시 돌아오게 한 원인이었다는 분석입니다. 큰고니는 주로 수생식물인 새섬매자기를 먹는데요. 그동안 이 새섬매자기가 크게 줄어 낙동강하구를 찾는 철새들이 줄었습니다. 그래서 부산시는 큰고니가 오기 전에 새섬매자기 1만 그루를 인공습지에 심었습니다. 그리고 부산환경운동연합 등 민간시민단체와 함께 지난 10월부터  하루도 빠지지 않고 고구마를 채 썰어 철새들이 먹을 수 있도록 직접 공급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강서구 일원 농가와 계약을 맺어 벼를 재배한 후 남은 볏집을 그대로 둬 철새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은폐형으로 탐방로를 마련해 철새들이 관광객들로 인한 스트레스를 덜 받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의 결과, 큰고니 뿐 아니라 다른 철새의 개체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2003년 114종 9만4천481개체가 올해는 175종 16만9천448개체로 늘어난 것입니다.

부디, 낙동강하구를 찾은 철새들이 올 겨울을 무사히 잘 나기를 기원합니다. 그래서 내년에 더 많은 친구들과 함께, 낙동강하구로 다시 날아오기를……

작성자
박영희
작성일자
2010-12-3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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