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야경이 아름다운 도시 부산, 불꽃축제의 도시 부산이 또 한번 빛의 교향곡을 연주하고 있습니다. 부산항 빛축제 조직위원회와 중구, 서구, 영도구가 '제1회 부산항 빛축제'를 열고 있는 것입니다.

올해 처음으로 축포를 쏘아 올리는 축제의 주제는 "빛으로 겨울밤을 밝히다"인데요. 워터스크린, 안개분수, 불꽃쇼 등 다양한 ‘빛의 멀티 미디어 아트 쇼’로 부산항 앞바다와 용두산공원, 영도와 원도심 일대를 화려하게 수놓고 있습니다.

특히 서구 천마산과 영도구 봉래산, 중구 용두산을 잇는 거대한 삼각 레이저쇼는 황홀함 그 자체! 마치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본 것 같은 환상적인 빛이 부산의 밤하늘과 겨울바다에서 절묘한 하모니를 이루고 있습니다. 밤하늘 얼어 있는 어둠을 뚫고 빛의 무희를 여는 것 마냥 아름답습니다.

빛축제 조직위는 주중 오후 6~11시, 주말에는 자정까지 30분 간격으로 5분간 레이저쇼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중구는 부산타워를 빛으로 장식했구요, 서구는 송도해수욕장을 중심으로 국내외 미디어아트 작가들의 빛 전시품 10점과 시민공모전 수상작 18점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영도구는 빛으로 거리조명을 장식했습니다.

축제는 내달 9일까지인데요. 현장을 찾으면, 빛을 이용한 창작활동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 이 기간 광복로에서 함께 열리고 있는 제2회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로 더욱 다양한 볼거리를 만끽할 수 있을 있을 겁니다. 부산바다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불빛쇼를 펼쳐 자갈치축제, 부산국제영화제와 더불어 부산의 새로운 명품 축제로 자리매김 했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