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온 불멸의 고전 '백조의 호수'
고전발레 진수 마린스키발레단 부산 공연
- 내용
발레는 몸의 예술이다. 훈련으로 잘 다듬어진 무용수들의 몸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인체의 균형 잡힌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사람의 몸이 간직한 극한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장르로 발레만한 게 또 있을까. 발레 중의 발레, 러시아 발레가 부산에 온다.
세계 발레의 역사이자 러시아 발레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마린스키 발레단의 부산 공연이 그것. 오는 5·6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마린스키 발레단 부산 공연은 한·러 수교 20주년 기념 및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재개관 기념 공연으로 마련되는 것. 볼쇼이 발레단과 함께 러시아 2대 발레단으로 군림하고 있는 마린스키 발레단은 250년의 장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대중적으로 키로프라는 이름으로 더 친숙하다.
마린스키 발레단은 부산 공연에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고전 발레의 명작, 페테르 차이코프스키가 작곡한 '백조의 호수'를 공연한다. '백조의 호수'는 1877년 볼쇼이극장에서 레퍼토리 디렉터인 베기체프와 발레마스터였던 겔체르 대본, 벨젤 레이징거의 안무로 초연됐던 작품. 초연 당시 참담한 실패로 세상에 주목받지 못했지만, 마린스키극장의 예술감독으로 있던 마리우스 프티파에 의해 다시 세상에 알려졌다.
부산 무대에 선보이는 '백조의 호수'는 1895년 프티파-이바노프 버전의 작품이다. 악마의 마법에 걸려 낮에는 백조, 밤에는 인간으로 돌아오는 오데트 공주와 그녀를 구하려는 지그프리트 왕자의 짧지만 아름다운 사랑을 그린 내용으로 발레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들이 많다. 이번 무대는 러시아 예술의 결정체인 마린스키 발레단의 화려한 무대세트와 의상은 물론 세계 최고의 발레리나 울리아나 로파트키나, 빅토리아 테레쉬키나를 비롯한 스타 출연진이 내한, 발레 애호가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공연시간 5일 오후7시30분, 6일 오후3시. (607-6057)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0-11-0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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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47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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