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적시는 가야금·거문고, 그 깊은 소리
- 내용
대표적인 국악 현악기인 거문고와 가야금은 가을에 썩 어울리는 음색을 지녔다. 맑고 청아한 가야금과 깊고 웅숭한 거문고는 저마다 다른 색깔로 가을밤과 조우한다. 가야금과 거문고를 만날 수 있는 연주회가 잇달아 열린다.
부산가야금연주단 김남순 단장.○…부산가야금연주단의 여섯 번째 정기연주회 '부산이야기-청흥동(靑興動)' 공연이 오는 14일 오후7시30분 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부산가야금연주단은 단장 김남순 교수(부산대)를 중심으로 27명의 가야금 전공자로 구성된 연주단체. 전통음악과 창작음악을 넘나들며 활발한 연주활동을 해오고 있다.
1부 공연은 가야금이 중심이 된다. 가야금 이중주 '출강'을 중국 비파 연주자 통잉과 협연한다. 또 김봉천 곡 '바다에 피는 꽃', 이수은 편곡 '빅토리' '리베르 탱고'를 연주한다.
2부는 21현가야금을 위한 '바다' 중 '소라의 노래' '폭풍의 언덕' '저녁기도'를 김남순 단장이 직접 연주한다. 재즈가수 웅산 등이 특별 출연한다.(513-7968)
부산거문고악회 권은영 대표.○…부산거문고악회 제2회 정기연주회 '거문고, 학을 부르다' 공연이 오는 15일 오후7시30분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에서 열린다.
부산거문고악회는 거문고 음악의 다양한 모습을 함께 향유하면서 격조 있는 대중문화를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권은영 교수(부산대)를 중심으로 부산, 경남지역의 거문고 연주자들이 참여해 만든 연주단체.
두 번째 정기 연주회 타이틀로 삼은 '거문고, 학을 부르다'는 거문고를 화두로 삼은 연주단체의 각오를 보여주는 은유다. 거문고 소리의 본원을 거슬러 구현하겠다는 의지다.
거문고 연주는 물론 춤, 판소리 등 다양한 연주를 들려준다. 특히 인터넷에서 인기를 모은 '작은별 주제에 의한 거문고 중주곡'을 연주한다. 전석 1만원. (510-2941)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0-10-1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1444호
- 첨부파일
-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