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제2회 인디고 유스 북페어는 청소년이 중심이 돼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논의하는 자리다(올 주제 '가치를 다시 묻다'를 담은 이미지 작품).

청소년 인문학 공동체 인디고서원은 '2010 인디고 유스 북페어'를 18~22일 수영구 남천동 인디고서원을 비롯해 누리마루 APEC하우스, 벡스코, 부산문화회관 등지에서 개최한다. 2008년 첫 행사에 이어 2년만에 열리는 올해 행사는 세계 6대 대륙의 청소년과 인문학자, 활동가들이 부산에 모여 책을 매개로 오늘의 가치와 실천을 토론하는 자리. 인문학을 통한 청소년들의 성장과 참여를 주창해온 인디고서원이 청소년과 세계의 소통과 연대를 위해 야심차게 준비해온 행사다.

올해 주제는 '가치를 다시 묻다-새로운 가치혁명을 꿈꾸며'. 인류가 추구해야 할 보편적 가치란 인간과 사회 존립의 근거이지만 오늘날은 그 가치들이 부인되거나 획일화되고 있다는 진단 아래 청소년들이 새롭게 추구하고 벼려가야 할 보편적 가치를 준엄하게 묻는 자리다. 6개 대륙에서 20여 명의 인사들이 부산을 찾는다. '바그다드 동물원 구하기'의 저자인 남아공의 야생동물보호운동가 로렌스 앤서니 등이 청소년들과 보편적 가치와 그 실천 방안을 함께 고민하게 된다.

18일 오후 6시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19일과 20일 오후 3시 각각 열리는 주제 심포지엄, 20일 오후 8시 부산문화회관의 '레 미제라블을 위한 사랑의 노래'(한국 가수 루시드 폴과 쿠바 인도 등의 예술가들 참여) 등 모두 6개 행사로 이뤄진다. 14~19세 청소년은 주최 측이 정한 필독서를 읽은 후 독서감상문을 제출하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www.indigoyouthbookfair.net (628-2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