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혈증 위험…생선회 등 어패류 생식 ‘주의’
후텁지근한 날씨 이어져 패혈균 활동 왕성/ 만성 간·당뇨질환자 절대 먹지 말아야
- 내용
- 다소 이른 무더위와 함께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됐다. 여름은 바다가 활짝 열리는 계절이지만 바닷물의 수온이 높아지면서 비브리오 패혈균(Vibro Vulnificus) 횔동이 왕성해져 여름철 불청객인 비브리오 패혈증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진다. 부산시는 여름을 맞아 수산물의 위생 관리 등 예방대책을 마련하는 등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을 위해 보건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오염된 연안 갯벌에 잠복해 있던 비브리오 패혈균이 여름철 바다의 수온이 18∼20℃ 이상 올라가는 5월부터 11월경 주로 나타난다. 오염된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거나 상처 난 피부에 오염된 해수나 갯벌 등을 접촉할 때 감염될 수 있다. 특히 이 병은 만성 간질환자 당뇨환자 알콜중독자 등 저항력이 약한 사람이 어패류를 날 것으로 섭취하거나 해안지역에서 낚시 또는 어패류 손질 때 피부를 통해 감염되어 발병하지만 건강한 사람은 감염되지 않는다. 평균 하루 내지 이틀 정도의 짧은 잠복기를 거친 후 오한 발열 등의 전신증상과 설사 복통 등이 오면서 다양한 피부병변이 발생한다.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는 무서운 질병이므로 조기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방법은 △저항력이 약한 사람은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지 말아야 하고 △비브리오 패혈균은 영하 5도 이하 저온 또는 60도 이상 고온과 수돗물 및 식초에 약하므로 여름철 어패류는 가급적 저온으로 저장·처리하고 수돗물에 깨끗이 씻은 후 먹으면 감염될 염려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또 어업인들은 수산물을 취급할 때 냉장저장하고 위판장이나 어시장에서는 어패류를 불결한 하수로 씻거나 바닥에 떨어트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문의:시 수산행정과 (888-3254)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0-06-2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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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91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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