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오기 전 건강점검·집안팎 살펴보세요”
식중독·수인성전염병 유행 가능성 높아
- 내용
- 기상청에 따르면 올 장마는 평년(6월 하순 전반)보다 조금 빠른 6월 중순경부터 시작해 평년(7월 하순 전반)보다 이른 7월 전반에 끝날 것이라며, 17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거의 한달 가까이 지속되는 장마는 생활 전반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사실. 높은 습도로 집안이 눅눅해지기 쉬워 집안을 보송보송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철저한 준비가 있어야 한다. 또 장마기간 동안의 호우에 대비, 집안팎의 재해 위험지를 정비해야 한다. 장마기간에는 건강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높은 습도는 곰팡이 서식에 좋은 환경을 제공해 식중독을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이밖에 집중호우가 지나가고 난 뒤에는 장티푸스 콜레라 등 수인성 전염병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집안을 청결하게 관리하고 개인위생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장마기간을 쾌적하게 보내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을 알아본다. 집안 관리요령 장마기간 동안에는 방안의 습도가 높아져 곰팡이가 필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물과 알콜을 4대1의 비율로 섞어 눅눅해진 벽에 뿌려두는 게 좋다. 장마철에는 습기 때문에 옷이나 이불이 눅눅해지고 가구 오디오 피아노 등 고가품이 상하기 쉽다. 습기로부터 의류나 가구 가전제품을 보호하는 습기제거제를 사용하면 좋다. 습기제거제는 엎어질 염려가 있으므로 옷장이나 이불장 뒷면 아랫단에 설치하면 된다. 건강관리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살모넬라균 장염비브리오균 등 세균들은 기온에 따라 번식속도가 크게 다르다. 높은 기온과 습도는 세균 번식에 최적의 조건을 제고한다. 장마 기간에는 일기예보의 식중독 에방지수를 눈여겨 보아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음식은 가급적 조리 즉시 먹고 남은 음식은 반드시 냉장고에 보관해 두었다가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먹도록 한다. 조금이라도 상한 음식은 아깝다고 생각하지 말고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 장티푸스 콜레라 세균성이질 등 수인성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위생 관리가 가장 우선되어야 한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비누로 손발을 깨끗하게 씻고 양치질을 해야 하며, 물은 반드시 끓여 먹고 상한 음식은 절대 재해 위험지역 정비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 전 집 주변에 혹시 재해위험지역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한다. 공사 절개지나 붕괴 위험이 있는 축대 등이 있으면 관할 구청에 신고해 보수를 받아야 한다. 집 배수구는 배수가 잘되는지 확인하고, 막힌 곳이 있으면 뚫어 놓도록 한다. 기상청은 17일께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장마가 시작되기 전 공사장 등 주변의 재해위험지역을 점검하는 것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길이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0-06-1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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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91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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