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과 함께 즐거운 산책
부산시립미술관 '산책하는 이들의…' 전
- 내용
- '산책하는 이들의 즐거움'전에 전시된 유미연의 설치작품 '동백'.
부산 미술의 거점 부산시립미술관이 통째로 작품으로 변신했다. 시립미술관 마당에 때늦은 붉은 동백꽃이 무리 지어 피고, 나무 데크와 미술관 외벽에는 커다란 목재 조형물이 관람객을 반긴다. 산책하듯 천천히 시립미술관 마당을 거닐다보면 곳곳에 숨어있는 재미있는 설치작품을 만나게 된다. 부산시립미술관이 야외미술프로젝트 첫 전시로 준비한 '산책하는 이들의 즐거움'이 오늘의 주인공이다.
야외로 확장된 공간에서 미술작품을 만나도록 해 미술관 전체를 미술작품으로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기획한 전시. 야외미술프로젝트는 앞으로 미술관의 새로운 전시 형태로 정례화한다는 구상.
'산책하는 이들의 즐거움'이 갖는 미덕은 풍부한 인문학적 상상력이 더해졌다는 점. 소설가 김연수의 단편소설 '산책하는 이들의 다섯가지 즐거움'에서 제목을 빌려온 전시는 도시와 미술, 일상과 예술의 만남을 주선한다. 강제된 분주함에서 벗어나, 산책을 통한 명상과 사색을 이끌겠다는 의도다.
야외미술프로젝트는 재미있다. 미술관 건물의 별책부록처럼 마련된 미술의 숲을 걷다 보면 고정관념을 뒤집는 발칙한 예술가의 상상력을 만날 수 있다.
5월 가정의 달 기념 특별 기획으로, 온 가족과 함께 산책과 미술 감상의 즐거움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전시다.
※문의 : 부산시립미술관(744-2605)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0-05-0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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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22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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