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 잇는 '숨결' 대리석에 새긴다
도시갤러리, 이탈리아서 활동 조각가 박은선 초대전
- 내용
- 조각가 박은선.
이탈리아 피에트라 산타에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는 조각가 박은선 초대전이 남구 광안동 도시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박은선 작가는 지난 2007년 한국인 최초로 피에트라 산타 시 초청으로 이탈리아 베르실리아나 공원에서 개인조각전을 가져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피렌체의 마리노 마리니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어 화제를 모았다.
박은선 작가의 작품은 색이 다른 2∼3가지의 돌을 교차해 붙여 기둥처럼 쌓아 올려 형태를 만든 다음에 안쪽에 철심을 꽂고 다시 이를 바닥에 꽂아 틈을 만든다. 이 틈을 작가는 '숨결'이라고 부른다. 두가지 종류의 돌 혹은 동서양을 잇는 숨결이라는 뜻이다. 작가의 말대로 그의 작품은 이종의 교합, 인간이 추구해야 할 평형성과 균형감각을 보여준다.
이혜경 관장은 "박은선 작가는 세계 조각의 흐름에 동양적 사유를 더한 철학적이고 감성적인 작품으로 유럽 조각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라고 설명하며 "어렵게 유치한 초대전에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4월3일까지.(756-3439)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0-03-1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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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14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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