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 지내고 미술관·박물관 나들이 갈까?
시립미술관 부산박물관 복천박물관 설 연휴 문 열어
전시 관람하고 탁본 제기차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도 체험
- 내용
유난히 짧은 설 연휴다. 차례 지낸 후 멀리 나들이 가기에는 부담스럽다. 집에만 있기에는 아쉽다. 그래도 명절이지 않은가. 온 가족 손잡고 어디라도 가야할 것만 같은 설 연휴. 고민하지 말자. 버스나 도시철도를 타고 가볍게 나들이 갈 수 있는 곳이 있다. 나들이 뿐이랴. 세월의 더께를 털고 나온 조상들의 숨결과 거장의 예술혼까지 만날 수 있다면야 경승지가 부럽지 않을게다. 설날에도 대문을 활짝 열고 손을 반기는 곳, 부산박물관 시립미술관 복천박물관이다.
호랑이 그림 술병.■ 부산박물관
부산박물관에서는 '2010 호랑이띠'전을 감상할 수 있다. 해학 가득한 까치호랑이 민화에서부터 화병, 토우 등 호랑이 주제 그림, 화병 등 다양한 유물을 만날 수 있다.
문화체험관에서는 탁본, 궁중복식 입어보기, 다도체험 등 우리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문화체험관은 13일은 운영하지 않고, 14일 오후2시부터 이용할 수 있다. 15일 정상운영.
또 박물관 마당에는 '설맞이 민속놀이 마당'을 펼친다. 윷놀이, 팽이치기. 투호, 제기차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오는 3월1일까지 운영. 홈페이지 museum.busan.kr (610-7141)
<교통:도시철도 2호선 대연역 3번 출구에서 UN교차로 방향 걸어서 10분 거리. 134번, 68번, 51번, 139번, 1001번, 1003번 시내버스 부산박물관 정류소 하차. 걸어서 5분 거리.>
'지사동고분과 대가야'전 포스터.■ 복천박물관
2010년 특별교류전시 '지산동고분과 대가야' 사진전을 열고 있다. 국립김해박물관이 박물관 개관 100주년과 지산동고분 발굴 100년을 기념하여 기획한 것을 복천박물관에서 순회전시 형식으로 유치했다. 지산동고분 발굴 당시와 출토 유물 등 사진자료 60여 점을 소개하고 있다.
일제 강점기때 조사가 이뤄진 1∼3호분과 39호분에서부터 최근의 73∼75호분에 이르는 지산동고분의 발굴성과를 최초의 발굴, 최대의 순장묘, 석실내의 석곽, 초기 왕릉급 무덤으로 정리하고, 대가야의 왕을 비롯한 최고 지배자들이 묻힌 지산동고분의 성격과 새롭게 드러난 대가야의 실체를 소개한다.
홈페이지 bcmuseum.busan.go.kr
매주 일요일 오후2시 복천박물관 1층 영상실에서는 문화 다큐멘터리를 상영한다. 올해 주제는 '신라'. 드라마 '선덕여왕' 방영 이후 높아진 신라에 대한 역사적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역사 다큐멘터리를 집중 소개한다. 14일 '신라 건국의 수수께끼, 나정(蘿井)은 알고 있다', 21일 '삼국시대 언어소통(고구려 백제 신라 사람들은 서로 말이 통했을까?) 상영.(550-0311)<교통:부산 동래구 복천동에 위치. 도시철도 1호선 동래역 또는 명륜동 역에서 하차, 복천박물관까지 마을버스 이용.>
김창렬 '회귀'.■ 시립미술관
시립미술관은 다양한 전시를 동시에 열고 있다. 취향대로 골라서 즐기는 재미를 누릴 수 있는 것.
'김창렬'전, '부산의 작고작가'전, '신옥진 기증작품'전을 만날 수 있다. 부산에서는 다소 보기 어려운 물방울의 작가 김창렬, '부산의 작고작가'전에서는 불운한 삶을 살았던 부산 출신 작가 김경의 작품은 놓치기 아까운 전시다. 미술관 안 아트숍과 카페테리아도 문을 연다.
<교통: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 도시철도 2호선 시립미술관 역에서 하차, 걸어서 5분 거리.(744-2602)>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0-02-1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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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10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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