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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404호 문화관광

[바다TV]시대를 담는 사진작가 - 최민식

내용

무채색 흑백사진 속에 생명력을 불어 넣고 인간에 대한 끈질긴 관심 그리고 특유의 통찰력으로 시대를 담아온 이가 있다. 사진작가 최민식.

엄혹한 일제시대, 1928년 황해도 연안에서 태어났다. 1950년대 미술공부를 위해 일본 도쿄로 유학 갔다. 그 곳에서 우연히 들르게 된 헌책방에서 낡은 사진첩 한 권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 순간이 사진작가 최민식의 시작이었다고.

빼곡한 판잣집이 산을 이룬 57년 부산, 59년 부산항 부두에 하릴없이 앉은 늙은 노동자, 65년 비 오는 남포동 거리에서 비닐우산을 팔러 다녔던 까까머리 개구쟁이, 70년 당감동 화장터에서 관을 부여잡고 앉은 상복 입은 여인네의 작은 뒷모습……

이처럼 최민식의 사진은 한국현대사 50여년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그리고 그 영원한 주인공은 인간이다. 덕분에 간첩으로 오해 받아 곤혹스런 일을 당하기도 했고 유독 가난한 이들을 사진에 담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군사독재시절 고초를 겪은 일도 있었다. 하지만 사진을 통해 사람들에게 나눔의 정신을 심어주고 싶다는 변함없는 소신이 오늘도 그를 다시 길 위에 서게 하고 있다.

“나의 사진 속에는 잊고 살았던 동무와 가족들이 그 시절 그 모습 그대로 숨 쉬고 있다. 내 삶이 허락하는 순간까지 나는 카메라와 함께 또 다시 길을 나설 것이다.”

- 최민식 산문집 ‘낮은 데로 임한 사진‘ 중에서-

사진작가 최민식 선생의 사진과 인생에 관한 이야기는 부산시인터넷방송 바다TV(www.badatv.com)-나우부산-와이드앵글 부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작성자
박영희
작성일자
2010-01-0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404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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