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색깔 있는 도서관 문 '활짝'
다문화 소외가정·어린이 위한 문화 장 마련
- 내용
- 동대신동에 위치한 닥밭골 작은 도서관.
소외된 다문화가정과 시민들을 위한 '어울림 작은 도서관'과 '닥밭골 작은 도서관'이 잇달아 문을 열고, 어린이를 위한 사상어린이도서관도 새롭게 문을 연다.
서구에서 지난 15일 문을 연 '어울림 작은 도서관'과 18일 문을 연 '닥밭골 작은 도서관'은 지난 2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작은 도서관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된 뒤 국비 1억2천만원과 구비 5천만원 등 모두 1억7천만원을 들여 만들었다.
열람실과 다목적실, 정보열람 공간 등과 함께 영상시설, 각종 책, DVD 자료가 있다.
'어울림 작은 도서관'은 문화 사각지대로 불리는 남부민동에 있다. 기초생활수급자와 다문화가정이 모여 있는 지역으로 그동안 문화 여가공간이 부족했던 게 사실.
서구청은 부산에서 처음으로 다문화 소외가정과 시민을 위한 도서관으로 만들 방침. 다문화 관련도서 1천여 점과 자료를 갖추고 이주여성에게 한글과 한국문화를 교육하는 장소로 활용. 또 독서를 통한 한국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다문화가정 아동의 독서교육과 학습교육을 통해 학력 차이를 줄이고 지역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도 한다. 이주여성이 도서관 운영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사회 구성원으로 참여할 기회도 제공할 예정.
'닥밭골 작은 도서관'〈사진〉은 동대신동에 설치. 이 지역은 동신·화랑초등학교, 서여자고등학교, 대신여자중학교 등 교육기관이 많고 소규모 연립주택이 많은 지역으로 맞벌이 부부와 홀로 사는 노인이 많이 살고 있다. 그동안 주민과 학생들이 이용할 문화공간이 없어 도서관이 들어선 것.
작은 도서관 2곳은 유아용 도서에서 성인용 도서까지 각 5천여 권의 도서를 갖추고 있으며, 누구나 무료 회원 가입 후 이용할 수 있다.(어울림 작은 도서관:240-6641, 닥밭골 작은 도서관:240-6421)
오는 24일에는 사상도서관 내에 사상어린이도서관이 문을 열 예정.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선보인다.
개관 기념으로 민들레 인형극단이 인형극 '최고의 선물'을 오는 24일 오후 5시 빛소리모둠터에서 공연한다. 관람대상은 5∼9세 아동과 보호자 72명으로 선착순 무료 공연. 24일부터 내년 1월21일까지 도란도란쉼터에서는 그림책 원화 전시회도 연다. '붉은 귀 토끼' 등 원화 14점 전시.
'신나는 팝업북의 세계' 전시회도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도란도란쉼터에서 연다. 다양한 동·서양 입체 팝업묵 30여권을 전시. 오는 29일 오전 11시에는 권윤덕 작가와 함께 하는 그림책이야기를 초등학생과 학부모 72명을 대상으로 실시. 작가강연과 사인회를 연다.
문을 여는 24일 오후 4시부터는 책벗글벗모둠터에서 대출용 가방을 어린이 독서회원 400명을 대상으로 선착순 지급한다.
※문의:사상도서관(310-7971·2)
- 작성자
- 황현주
- 작성일자
- 2009-12-2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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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03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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