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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394호 문화관광

PIFF, 대형축제 '성공' 이제 '산업'으로

부산국제영화제 결산

내용
지난 16일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사진제공=국제신문>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PIFF) 폐막식에서는 영화제의 꽃인 아시아 장편영화 경쟁 부문 ‘뉴 커런츠’와 비아시아권 영화 경쟁 부분으로 올해 신설된 ‘플래시 포워드 ’등의 시상식이 열렸다.

뉴 커런츠 상은 소상민 감독의 ‘나는 곤경에 처했다’와 이라크 감독 샤우캇 아민 코르키의 ‘킥 오프’가 차지했다. ‘킥 오프’는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FIPRECI)도 받았다. 플래시 포워드 상은 핀란드 감독 자이다 베르그로트의 ‘루퍼트와 에버트’에 돌아갔다.

영화제 기간에 진행된 아시안필름마켓에서(AFM)는 ‘워낭소리’와 ‘고사’ 등 한국 영화가 해외에 팔리는 등 200만 달러 상당의 거래가 성사됐다. 또 AFM의 경우 보다 다져진 외양으로 상품 가치가 있는 산업화의 가능성을 열었다. 총 관객 수는 지난해보다 2만 명가량 줄어든 17만3천516명으로 집계.

영화제 이전부터 전 세계를 위기 속에 몰아넣고 있는 신종플루와 경제불황 등으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전체적으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 예산 및 상영작 편수, 세계 최초 상영 또는 자국을 제외한 공개를 뜻하는 프리미어 작품 편수 등 규모 면에서 모두 역대 최다를 기록. 실속 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둬 대체적으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올 PIFF, 주목할 만한 성과

올 PIFF는 아프리카영화계와의 네트워크 구축, 플래시 포워드상 신설, 할리우드의 스타급 감독·연기자를 초청해 참가국을 넓혔다. 3D 영화 콘퍼런스와 워크숍, 미니 EAVE 행사 등을 통해 영화 제작 및 산업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예년보다 매끄러워진 영화제 운영을 선보이고, 온라인마켓 론칭, 참가 업체와 참가자의 증가 등으로 AFM은 새로운 발전의 기회를 마련.

또 역대 최다 월드 프리미어·인터내셔날 프리미어 상영과 많은 초청작들이 PIFF 이후 열리는 해외 영화제에 초청을 받는 등 수준 높은 프로그래밍에 대한 호평을 받았다. 아울러 내·외신과 해외 게스트들로부터 세계 최고의 관객수준과 시민의식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아시안필름마켓, 성황 속 화려한 마무리

아시안필름마켓(AFM)은 규모·내실면에서 역대 어느 마켓보다 성장했다는 평가다. 영화제측은 500여 명의 바이어가 찾은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CJ엔터테인먼트와 쇼박스, 미국의 일레븐 아트 등 공식 오피스 숫자는 지난해 41개에서 올해 45개로 늘었다. 바이어들에게 영화를 소개하는 마켓 스크리닝도 지난해 46회에서 올해 50회로 증가.

부산프로모션플랜에서는 아시아 21개국의 영화감독들이 프로젝트 단계에 있는 새로운 영화 작품 30편을 공개했다. 박찬욱 감독이 제작을 맡고 봉준호 감독이 연출하게 된 ‘설국열차’는 40여 회의 미팅을 가졌고, 손재곤 감독의 ‘이층의 악당’도 주목받았다.

2009 부산프로모션플랜 프로젝트에 선정된 30개 작품 가운데 우수성을 인정받은 6작품은 폐막식에서 부산상과 코닥상, 예테보리 영화제 펀드, CJ엔터테인먼트 어워드, 롯데 어워드, 우리들상 등 6개 부문의 수상작으로 선정돼 최대 2만 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미숙한 진행 남은 과제

초청작·게스트 역대 최고, 외연을 넓히고 미래를 선도하는 영화제라는 평가 속에서도 운영상의 미숙은 드러나기 마련.

개막일에는 한 기자가 프레스 등록센터에 자신의 배지가 없어 재발급 창구에서 1시간가량 줄을 서 기다리는 일이 있었다. 다른 어떤 사람은 배지 재발급 창구란 안내와 팻말이 없어 표를 사는 줄로 착각하기도.

지난 12일 야외상영장에서 노점상들의 상권보장을 둘러싼 마찰로 음악을 크게 틀어 상영을 방해하는 일이 발생했다. 또 PIFF 홈페이지에는 자원봉사자들의 응대와 관람예절 등에 대한 비판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밖에 관객들은 배우와 감독들의 야외 무대인사·오픈토크 등 다양한 행사를 즐겼지만, 일부 GV 취소를 비롯해 감독·배우들의 개인사정으로 일정이 취소되기도 해 관객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문의 : 부산국제영화제(1688-3010)

작성자
황현주
작성일자
2009-10-2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394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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