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일영화상 최우수 작품상 ‘마더’
부산일보 주최, 15개 부문 시상
- 내용
- 여우주연상 '마더'의 김혜자씨
부산일보사는 제18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을 지난 9일 해운대구 그랜드호텔에서 가졌다. 15개 부문에 걸쳐 진행한 부일영화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은 봉준호 감독의 ‘마더’에게 돌아갔다.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은 최우수 감독상을, 남우주연상은 ‘멋진 하루’의 하정우가, 여우주연상은 ‘마더’의 김혜자가 받았다.
‘마더’는 살인 혐의를 뒤집어쓴 어수룩한 아들을 구하려는 짐승의 본능과도 같은 강렬한 모성과 엽기적인 반전이 돋보이는 영화다. 이 영화는 지난 5월 칸국제영화제의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진출.
후보작 가운데 최다인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마더’는 촬영상과 음악상 등 3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고, 5개 부문 6명의 후보를 올렸던 ‘해운대’도 남우조연상과 각본상 등 3관왕을 차지했다.
‘해운대’의 김인권과 이민기가 경쟁을 펼쳤던 남우조연상은 김인권이 차지, 여우조연상은 ‘불신지옥’의 김보연이 받았다. 소지섭은 ‘영화는 영화다’로 신인 남자연기상을, 서우가 ‘미쓰 홍당무’로 신인 여자연기상을 받았다.
올해 세상을 떠난 고(故) 유현목 감독의 젊은 영화 정신을 기리기 위해 처음 제정된 ‘유현목영화예술상’은 임순례 영화감독이 받았다. 임 감독은 영화를 통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고취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부산일보 독자들이 뽑은 ‘부일독자심사단상’은 김용화 감독의 ‘국가대표’에 돌아갔다. 심사는 한국영화계의 거장 임권택 감독이 위원장을 맡았고, 배우 안성기와 영화평론가 교수 등 9명이 참여했다.
1958년 제정된 국내 최초 영화상인 부일영화상은 지난 1973년 16회 시상식 이후 중단됐다가 지난해 35년 만에 부활했다.
부산국제영화제(PIFF) 김동호 위원장은 “부일영화상은 아시아 정상의 영화제로 우뚝 선 PIFF와 더불어 부산을 영상산업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일조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작성자
- 황현주
- 작성일자
- 2009-10-1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첨부파일
-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