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화 `해운대' 1천만 관객 돌파
개봉 33일 만에 … 시, 기념행사·이벤트 마련
- 내용
부산영화 `해운대'가 1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는 `해운대'가 지난 23일 개봉 33일만에 1천만 관객 기록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해운대'는 지난 2006년 `괴물'에 이어 국내 상영 영화사상 다섯 번째로 `1천만 클럽'에 가입했다.
`해운대'의 관객 동원 속도는 그야말로 쓰나미급. 21일만에 1천만명 돌파를 기록한 `괴물'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속도다.
`해운대'가 이처럼 관객 몰이에 성공한 것은 시원한 볼거리와 웃음, 감동을 모두 선사하며 전 세대를 만족케 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특히 누구나 알고 있는 해운대에 밀어닥친 쓰나미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 하는 관객들을 극장으로 끌어들였고, 서민들의 따뜻한 이야기와 웃음, 감동으로 젊은이부터 나이 든 세대까지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는 것.
영화평론가들은 "해운대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식을 적용하면서도, 한국과 부산 특유의 감성을 잘 살려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국 영화계는 `괴물' 이후 대형 흥행작이 나타나지 않는 등 침체기를 겪는 와중에 `해운대'가 1천만 관객을 동원하자 한국영화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부산광역시와 해운대구 역시 부산 출신 감독이 부산을 배경으로 만든 `해운대'가 예상을 뛰어 넘는 흥행을 거둬 크게 반기고 있다. 부산시는 오는 28일 `해운대' 천만 관객 돌파 기념행사를 열어 영화 관계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할 계획이다. 해운대구는 영화 속에 등장하는 해운대 곳곳을 명소화 하고, 관광마케팅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09-08-2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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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386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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