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긴 여운 ‘이색 영화제’
뉴 커런츠 다시 보기, 스페인 영화제 개최
- 내용
- 뉴커런츠 '눈먼돼지'(왼쪽)와 스페인영화 '혼란스러운 아나'
시네마테크 부산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두 번의 이색 영화제를 마련한다. 오는 25일부터 내달 1일까지 ‘2008 PIFF 뉴 커런츠 다시 보기’를, 내달 2일부터 6일까지는 ‘스페인 영화제’를 연다. 두 영화제 모두 국내에서는 거의 개봉하지 않은 영화들로 구성해 새로운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를 관객들에게 제공한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경쟁부문인 ‘뉴 커런츠’는 아시아영화의 미래를 이끌 신예 감독들의 작품으로 구성한다. 지난 해 ‘뉴 커런츠’ 섹션 작품들은 저예산 독립영화가 대부분이지만 탄탄한 이야기 구조, 사회의식의 진정성, 도전적인 실험정신으로 작품의 놀라운 완성도와 깊이를 보여줬다.
상영작으로는 두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여성의 강인함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살펴 본 일본 이시이 마사히데 감독의 ‘무방비’, ‘죽기 전에 해야 할 100가지 일들’로 풀어쓸 수 있는 크리스 마르티네즈 감독의 ‘100’, 독특한 색감과 분위기의 촬영이 돋보이는 중국 자오 예 감독의 서정적인 영화 ‘잘라이누르’, 이밖에 ‘허수아비들의 땅’, ‘6월 이야기’, ‘국경일’, ‘날고 싶은 눈먼 돼지’, ‘노인의 바다’, ‘빈의자’, ‘안개 속의 불빛’, ‘얼동’ 등 아시아 8개국의 다양한 모습과 영화적 시선을 담은 11편의 작품이 있다.
스페인 영화계를 이끌고 있는 감독들과 주목 받는 신인 감독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스페인 영화제’는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의 지역 순회 상영으로 열린다.
한국에서 보기 어려운 최근 스페인 수작을 감상하고 스페인의 새로운 경향을 진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
이번 영화제에서는 ‘북극의 연인들’, ‘루시아’ 등 작품으로 한국에서도 알려진 홀리오 메뎀 감독의 신작 ‘혼란스러운 아나’를 비롯해 ‘시크릿 라이프 오브 워즈’, ‘나를 잊지 말아요’, ‘타파스’, ‘시간의 전설’, ‘요’를 상영한다.
※문의 : 시네마테크 부산(742-5377)
- 작성자
- 황현주
- 작성일자
- 2009-08-2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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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386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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