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춤판이 부산에서 한바탕 펼쳐진다.

장애인들이 신체적 어려움을 딛고 갈고 닦은 댄스스포츠 실력을 선보이는 대회가 오는 16일 오전 10시부터 해운대 부산한마음스포츠센터에서 열린다.

이날 대회의 공식 명칭은 ‘2009 대한장애인체육회장배 제1회 전국 생활체육댄스스포츠 경연대회’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20개 팀 400여명이 참가, 장애인, 비장애인, 생활체육 3개 분야로 나눠 30개 종목의 춤 실력을 겨룬다. 무엇보다 휠체어를 타거나 시각·청각·지적장애가 있는 춤꾼들이 다양한 음악에 맞춰 그려내는 감동적인 장면은 이번 대회의 백미가 될 전망이다.

대한장애인댄스스포츠연맹이 주최하고 부산장애인댄스스포츠연맹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국내 처음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댄스스포츠 경연대회다.  댄스스포츠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리고, 신인 선수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전국 처음으로 개최하는 것이다.

개회식에는 장향숙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이춘식 대한장애인댄스스포츠연맹회장을 비롯해 선수, 가족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회 관계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어울림의 장인 이번 대회가 댄스스포츠의 발전은 물론, 권위 있는 장애인 댄스스포츠대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