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약품 ‘환경호르몬 검출’ 사실과 달라
세계생태계보전기금(WWF)도 함유 가능 추정물질로 분류·모기서식처 등 필요지역만 사용
- 내용
- 방역약품에서 환경호르몬이 검출됐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나간 뒤 부산시에는 이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문의가 빗발쳤다. 시는 이와 관련, “세계생태계보전기금(WWF)에서 소독약품의 주성분들이 환경호르몬을 함유할 가능성이 있는 추정물질로 분류하고 있으나, 실제 확인된 것은 전혀 없다. 우리 시에서 사용한 방역약품도 이와 마찬가지로, 환경호르몬이 검출된 것은 결코 아니다”고 말했다. 국립보건원 방역과에서도 “국내의 어느 공공기관에서도 살충소독약품에서 환경호르몬을 검출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세계 각국에서 사용되는 살충제는 과거에는 유기염소제(DDT)를 사용하다가 인체에 독성이 있어서 사용을 중지하고, 최근에는 유기인제(파라치온, 마라치온 등)과 합성제충국제(피레스로이드 계통)를 사용하고 있는데 합성제충국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합성제충국제는 인체에 대한 독성이 적은 반면 대상 해충에 대하여는 강한 살충력을 발휘한다. 한편 시는 방역약품과 관련된 시민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환경호르몬 함유 여부가 확인되기 전이라도 방역소독약품의 사용을 일본뇌염모기 서식지, 말라리아 유행지역 등 모기의 구제가 필요한 지역과 쓰레기 집하장, 숲, 축사 등 위생해충의 서식지와 같은 국지적인 장소에 선택적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0-06-0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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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9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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