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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382호 문화관광

부산박물관, 희귀유물로 시선 끈다

곤여전도 등 희귀자료 다양한 경로 통해 확보

내용
채용신 작 백납병풍 일부.

 

부산시립박물관이 경매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희귀유물을 소장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그동안 우리 고장의 문화를 알리고 국내외 진귀한 자료를 전시하는 역할을 해온 박물관은 최근 시민들에게 폭 넓은 전시관람 기회 마련을 위해 그 행보를 더욱 빨리하고 있는 셈이다.

특별기획전 ‘동래부사’를 통해 우리 고장의 정체성을 되새기고, 인문학 강의와 음악콘서트를 결합한 ‘소리 나는 인문학, 귀로 생각하기’를 통해 지역 문화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던 박물관이 이제 기증·매도·경매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희귀유물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부산박물관이 소장한 채용신의 백납병풍은 여러 폭의 병풍 그림 중 한 부분이다. 채용신은 고종의 초상화와 조선시대 왕의 초상화를 제작한 근대 초상화가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그의 초상화가 여러 점 존재하지만 ‘백납병풍’에 나타난 꽃, 개, 풍속화, 산수 등 다른 장르의 그림은 드물어 이 유물은 채용신의 회화 세계를 더욱 심층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옥션 경매에서 구입한 ‘송하호작도’는 익살스러운 표정의 호랑이가 까치와 얼굴을 마주하고 있는 상황을 그려낸 유물로 보기 드물게 대형으로 제작. 소장 가치가 높다고 판단된 작품이다.

‘곤여전도’는 벨기에의 예수회 선교사 페르비스트의 1674년판을 원본으로 해 그려낸 8폭 채색필사 병풍지도이다. 서울시 지정문화재였던 ‘곤여전도’가 지난 4월 경매 시장에 나오자 부산박물관은 발 빠른 움직임으로 구입했다.

이 ‘곤여전도’는 1856년 ‘광동판’을 기본으로 제작한 필사본이 아니라 1674년 ‘북경판’을 원본으로 해 채색 필사한 것이어서 희귀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또 박물관은 지난 6월에 16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조선전기 목조불상 ‘목조지장보살좌상’을 확보하는 등의 성과를 올렸다. 현재 임진왜란 이전에 제작된 목조불상은 20여 점 정도밖에 알려지지 않아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박물관은 이들 유물을 부산시 지정문화재로 등록하고 2010년에는 그동안 구입하거나 기증받은 유물들을 모아 ‘신유물 특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문의 : 부산박물관(610-7111)

작성자
황현주
작성일자
2009-07-29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382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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