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 향수’, 그 시절 감동을 찾아…
MBC롯데아트홀, 김창완 밴드 등 ‘대규모공연’
- 내용
- 콘서트 '대규모 공연' 한 장면.
1970년대 마땅히 갈 곳도 없고 주머니 사정도 좋지 않았던 그 시절 젊은 층에게 음악은 친구였다. 열심히 달려온 그들에겐 어느새 부모님 세대라는 타이틀이 붙기 시작했고, 이제 그들은 또 다시 젊은 시절 70, 80년대의 향수에 젖고 싶은 욕구로 가득하다.
7080의 붐을 타고 부산에서도 올 여름 진한 향수를 불러일으킬 귀에 익은 목소리가 관객들을 찾아온다. 그 중에서도 한 때를 장식했던 김창완 밴드. 그가 올 여름 옛 향수에 갈증을 느끼는 7080 세대들에게 시원한 여름휴가 같은 시간을 선사한다.
김창완 밴드가 크라잉넛, 장기하와 얼굴들과 함께 부산을 찾는다. 내달 1일 오후 3시, 7시 MBC롯데아트홀에서 ‘대규모공연’을 펼치게 된 것.
70~80년대 한국 록을 이끈 ‘김창완 밴드, 90~2000년대 다이내믹 밴드로 사랑을 받은 크라잉넛, 2009년 홍대의 서태지로 불리는 장기하와 얼굴들이 한 자리에 모여 마련하는 ‘대규모공연’은 각기 다른 색깔을 가졌지만 한국 록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MBC롯데아트홀(기획 조은아)은 “락의 거장들이 많이 있지만 김창완은 락의 대선배라고 할 수 있다”며 “70년대부터 2009년까지 락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또 이번 무대는 올드팬에겐 옛 감성을 불러일으키고 현재의 젊은 세대들에겐 독창성 있는 무대로 다가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무대에서는 한국 록의 계보를 잇는 선후배간의 끈끈한 우정도 볼 수 있다. 국내 록계에 힘을 불어넣고 싶다는 김창완을 중심으로 크라잉넛, 장기하와 얼굴들이 모인 것이다. 한국적인 가사와 그들만의 색깔이 살아있는 음악이지만 사람들의 평범한 현실을 담담하게 표현해 삶의 에너지를 채워준다는 게 그들의 생각.
콘서트는 서로의 곡을 편곡해 부르고, 3팀이 동시에 무대에 올라 16명 모두 노래하고 연주하는 말 그대로 대규모 무대를 관객들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2시간40분간 올 스탠딩으로 진행. 가격 R석 5만5천원, S석 4만4천원. 청소년과 대학생은 10% 할인.
※문의 : MBC롯데아트홀(760-1357)
- 작성자
- 황현주
- 작성일자
- 2009-07-2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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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382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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