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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381호 문화관광

영화 ‘해운대’…“안팎에 부산 있다”

촬영 76일, 부산시 해운대구청 등 12개 기관 지원

내용

“주변의 수많은 걱정과 우려가 있었지만, 할리우드식 재난 영화가 아닌 우리만의 웃음과 드라마를 보여주고 싶었기에 나는 도전했다. 사람 냄새 나는 재난 영화, 그것이 나의 목표였다.”

윤제균 감독의 영화 ‘해운대’가 숱한 궁금증과 기대 속에서 드디어 윤곽을 드러낸다. 23일 개봉을 앞둔 ‘해운대’, 완성되기까진 부산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다. 영화 ‘해운대’가 76일간 동고동락한 부산에서의 발자취를 따라가 본다.

‘해운대’는 지난해 8월18일 촬영을 시작해 11월8일 촬영을 마쳤다. 부산시 해운대구청, 해운대경찰서, 소방본부 등 지원기관만 해도 12개 기관에 이른다. 대대적인 로케이션이다 보니 부산영상위원회가 각 기관에 보낸 공문만 무려 39건이다. 2008년 부산영상위원회의 전체 공문발송 건수 20%에 달하는 놀라운 수치다.

규모가 큰 만큼 촬영현장에 시장방문까지 있었고, 기관협조를 통한 최대의 지원으로 제작팀 로케이션 비용절감을 가져왔다는 게 특이사항이다. 하루 평균 30명의 보조 출연자가 70일 동안 ‘해운대’의 완성을 도왔고, 영수증 확인 결과 영화사 실제 지출액은 14억3천만원으로 나왔다.

‘해운대’는 부산 곳곳을 영화에 맞게 잘 활용한 영화다. 만식(설경구)과 연희(하지원)가 쓰나미를 피해 해운대시장을 달려가는 장면은 해운대시장 앞 도로를 완전히 통제한 상태에서 이뤄졌다. 광안대교에서의 촬영도 통제 속에서 진행했다. 사직야구장 신은 VIP석 50석만으로 꽉 들어찬 관중을 담아냈으며, 파라솔로 가득 찬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과 수십만 인파도 인근 호텔 옥상에서 쉽게 찍었다.

이밖에 남천동 폐수영장, 미포 오거리, 하버타운 앞 도로, 송정바다 위 헬기촬영, 요트경기장 주차장, 소방항공대, 동백섬 부두, 누리마루, 부산디자인센터 등 부산의 곳곳이 영화 ‘해운대’에 담겨 있다.

자연 재해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 잊고 있던 사랑과 화해, 용서라는 인간적인 감정을 올 여름 시민들에게 큰 감동으로 전할 ‘해운대’. 그 속에서 부산의 곳곳을 찾아보는 재미에 한 번 빠져보자.  

작성자
황현주
작성일자
2009-07-2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381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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