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해운대문화회관 기획공연 ‘천원의 행복 시즌4’가 오는 17일 오후 7시30분 대공연장에서 문화충전으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무대를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이번 무대는 새울전통타악진흥회 부산지회에서 주관하는 행사로 한국 고유 소리와 가락만의 뜻 깊은 공연 ‘우리소리 우리가락 터 벌림 타로’의 신명나는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타로는 ‘두드림으로 소리의 길을 내다’라는 뜻으로 그 이름 그대로 두드림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타악기의 향연을 펼칠 예정.

박성희 해설로 먼저 사물놀이가 열린다. 사물놀이는 지난 10여 년 사이 우리 체질에 맞는 신명나는 음악으로 다가온 공연으로 국악의 대중화와 보급화에 앞장서온 작품이다. 시민들의 흥을 돋운 무대에 이어 판소리 ‘수궁가’ 가운데 토끼가 돌아와 자라에게 욕을 퍼붓는  대목이 펼쳐진다. 이 무대는 소리 박성희, 고수 신문범이 장식한다.

장구합주 ‘다드리’에선 타로 연주에서 한국음악의 대표적인 타악기인 장구만의 합주를 들려준다. 전통적인 악기와 장단 속에 세계가 함께 할 수 있는 신명을 느낄 수 있다. 또 국악가요 ‘천지여천지여, 배 띄워라’, 항구도시 부산의 도약을 축원하고 세계로 가는 대향해의 기쁨을 노래하기 위해 모듬북합주 ‘새울림’이 시민들의 가슴에 시원함을 안겨준다.

북, 꽹과리, 장구 등 타악기로 소리를 내는 이번 공연은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우리 소리에 대한 깊은 감동과 체험을 전한다. 또한 한국 고유민요의 우리 가락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연으로 다가설 것이다.

올 부산시가 선정한 집중육성 대상 공연단체 3곳 가운데 하나인 ‘타로’가 선사하는 정겨움과 친근함이 가득한 무대에서 우리 정서를 가슴 속에 담아보자.

‘천원의 행복’은 누림회원에 한해 1인2매까지 예매 가능. 일반 1만원.

※문의 : 해운대문화회관(749-7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