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전위무대 공연 `돌아서서 떠나라'
19∼28일, 에저또 소극장
- 내용
극단 전위무대가 `돌아서서 떠나라'를 오는 19∼28일 오후 7시30분(토·일요일 오후 4시) 에저또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이 연극은 영화 `약속'으로 제작되어 시선을 모았던 연극으로 폭력단체의 두목인 공상두와 앞날이 창창한 풋내기 여의사 채희주와의 사랑, 죽음, 이별을 그리고 있다.
공상두와 채희주는 서로 사랑을 소중히 간직하며 연인 관계를 유지한다. 정신적인 사랑에 가깝다. 한 조직의 보스인 공상두는 자신의 죄를 뒤집어쓰고 사형선고를 받은 엄기탁을 구하기 위해 자수를 결심한다. 이런 공상두를 떠나보내는 채희주는 나약해지려는 공상두에게 "돌아서서 떠나라"며 보낸다. 그리고 그녀는 수녀가 되기로 결심한다는 게 이 연극의 이야기다.
작가 이만희는 실존을 미적 실존, 윤리적 실존, 종교적 실존 세 단계로 나눴다. 미적 실존은 인생을 쾌락만으로 누리려는 1단계의 실존이다. 이때 2단계인 윤리적 실존에 눈을 뜨게 되고, 사람들은 3단계인 종교적 실존에 나서게 된다. 이러한 인생 3단계는 철학도를 꿈꾸던 작가의 학창시절에 많은 영향을 미쳤으며, 그 영향력이 연극 `돌아서서 떠나라'는 작품을 통해 드러난 것이다.
※문의:극단 전위무대(583-2096)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9-06-1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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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3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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