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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355호 문화관광

생생 문화 현장-부산시립예술단 예술기행

시립예술단원과 여행하고 공연보고

내용
제목 없음

생생 문화 현장-부산시립예술단 예술기행

의령 산천렵 마을서 작은 음악회

이병철 생가·일붕사 구경도 함께

 

 

지난 9일 오후 3시 경남 의령 산천렵 마을에서 이색적인 미니 음악회<사진>가 열렸다.

부산시립국악단 단원들이 시민 40 여명과 마을 주민들 앞에서 국악공연을 펼친 것. 장소는 아담한 마을 회관. 무대는 따로 없으며, 악보는 방바닥에 놓았고, 연주복은 평상복 그대로였다. 연주자들은 둥글게 앉은 시민들 사이를 비집고 앉았다. 시민들은 연주자와 무릎을 맞대고 앉아, 따끈한 온돌방에서 편안하게 아리랑 연주를 감상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요도 우리가락으로 들으니 맛이 달랐다. 흥겨운 연주소리에 마을 주민들이 하나 둘 몰려들어 어느새 회관은 꽉 찼다. 아이들은 악기를 신기한 듯 바라보며 살짝 만지기도 한다.  "해금 선생님은 악보를 보지 않고 연주하시네요. 악보는 다 외우나요?" "가야금은 몇 줄인가요? 피아노와 비슷한가요?" 아이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국악단 조은경(소금) 씨는 "이런 연주회는 처음이지만 엄숙한 문화회관 무대와 달리 정겹고 푸근한 감동이 전해진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무거운 가야금을 들고 여행에 동참해준 김지영 씨 등 단원들이 고맙다" 며 "우리 가락이 이렇게 좋은 줄 몰랐다"고 말했다.

 부산시립예술단은 정기회원과 함께 매달 문화체험여행을 떠난다. 이 여행은 부산시립예술단 정기회원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높여주기 위해 공연과 여행의 즐거움을 함께 주는 프로그램이다. 예술단 정기 회원을 위한 문화보너스 인 셈. 매달 20여명을 뽑아 부산 경남 곳곳을 여행한다.

예술단 단원들과 회원들이 보다 가깝게 만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06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다음달이면 3년째. 그동안 합창단원들과 진우도 생태 체험을 하거나 크루즈 위에서 시향의 금관5중주 연주를 듣기도 했다. 이번 테마여행의 목적지는 충의의 고장 의령. 아침 8시 부산을 떠나온 이들은 이병철 생가, 일붕사 등을 둘러봤다. 산천렵마을로 이동한 뒤 복조리 만들기, 망개떡 만들기 등 체험활동을 하면서 시민회원과 단원들은 마음을 열고 친해졌다. 공연을 마치고 부산으로 오는 차안에서 이들은 국악단의 신년음악회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부산문화회관 백경옥 씨는 "당일치기 짧은 여행이지만 무대에서만 보던 시립예술단 단원들과 함께 하다보면 멀게만 느끼던 문화예술인들이 가깝게 생각되고,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 항상 인기라고 말했다.

이 여행에 참가하려면 시립예술단의 회원이 돼야 한다. 매달 추첨을 통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참가비는 점심과 체험비 등 1만원 정도. 매달 둘째 주 금요일 출발. 2월 여행지는 대나무 마을 사천 비봉내 및 다솔사.(607-6077)

 

   Tip

부산문화회관 시립예술단 정기회원 혜택 = △ 부산문화회관과 시립예술단 특별기획공연 입장료 할인(20~50%) △ 부산시내 각 공연장에서 열리는 단체 공연 입장료 할인(주최 측과 협의) △ 부산아쿠아리움, 필하모니, 가마골소극장 할인 쿠폰 발행 △  테마 여행제공·공연전문지 '예술에의 초대' 무료 우송.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9-01-1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35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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