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화의 대가 권영관 씨 부산시 무형문화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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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46년간 탱화만을 그려온 불화의 대가 권영관 씨(북구 구포2동)가 부산광역시지정 무형문화재 불화장(佛畵匠)으로 지정됐다.
탱화는 불교 교리를 알기 쉽게 회화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권씨는 1962년 이래 범어사와 삼광사 등 부산의 주요 사찰에 100여점의 작품을 그려왔다. 권 씨는 부친인 권정두 선생, 권정학 권정진 권정환 등 세 숙부를 포함해 일가가 불교미술에 종사한 집안 분위기 탓에 초등학생 때부터 자연스럽게 불교미술을 접했다.
권영관씨가 그린 봉화 축서사의 '후불탱화'.
이번에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것도 부산을 비롯한 경상도 지역에 많은 불화를 남긴 양낙현 선생과 권정두 선생에게서 불화를 전수 받아 전승관계가 확실하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권씨는 1972년 조계종 총무원 주최 제3회 불교미술전람회에서 후불탱화로 우수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 1973년 같은 대회서 최고상, 1974년 제5회에는 특상을 수상한 화려한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또 70년대 중반 3~4년간에 걸쳐 완성한 봉화 축서사 후불탱화 등 전국 사찰에 봉안되어 있는 그의 작품이 50여점에 이른다. 그는 불화제작 기능뿐 만 아니라 안료와 배접방법에서도 전통적인 제작방법을 충실히 지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루비나 사파이어처럼 돌 자체가 내는 색깔이 있다"는 권 씨는 인공물감을 최대한 자제하고 돌 자체가 내는 자연 색깔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지금도 포항, 경주 감포 등지로 돌을 찾아 떠나기도 한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9-01-0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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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3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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