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전시-김문수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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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없음 화제의 전시-김문수 개인전
어린 시절 추억의 화폭
누런
소 등을 타고 다니며 꿈을 키우던 소년. 약이 귀했던 1940~50년대 그 시절 아플 때
요긴하게 쓰던 것이 바로 선인장이었다. 장독대 주위에 얌전하게 서있는 맨드라미는
어머니가 정성스레 가꾸시던 꽃이었다. 원로 서양화가 김문수 화백의 화폭을 두고 하는 말이다.
고희를 넘긴 김 화백이 어린 시절의 소중한 추억을 담아 열 여덟 번째 개인전<사진은 김문수 작 '태양을 품은 꽃 이야기'>을 열고 있다. 오는 13일까지 수영구문화센터 2층 전시실(광안리해수욕장 호메르스호텔 옆).
김 화백은'태양을 품은 꽃 이야기'라는 주제로 지난해와 올해 그린 신작들
을 선보인다.
김 화백은 "이번 작품들은 '고향찬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그리움·회귀를 담았다. 그러나 용솟음치는 생명을 표현, 미래에 대한 환희도 함께 그렸다"고 말했다.
꽃 이외에 봄이 오는 금정산, 눈 내리는 봉화 청량산 등 올해 그린 산 시리즈도 선보인다. 산세가 움직이는 듯 역동적이고 색채는 강렬해서 화폭에서 힘찬 기운이 솟아 나오는 것 같다.
오방색을 주로 사용해 한국적인 조형언어와 색채를 쓰기로 유명한 김 화백은 1999년 금강산 실경을 스케치한 120점을 모아 '금강산 찬가'를 주제로 전시회를 열어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해 정보통신부에서 발행한 연하장 그림으로 뽑혀 연하장 사상 최고의 판매고를 올린 작품으로 기록되고 있다.
※문의:수영구문화센터(610-4218)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8-07-0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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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32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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