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내리는 순결한 화폭
송성웅 화백 부산시청 전시실서 첫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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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없음 눈내리는 순결한 화폭
송성웅 화백 부산시청 전시실서 첫 개인전
송성웅 화백의 화폭에는
항상 하얀 눈이 내린다. 솜사탕처럼 포근하게 내리는 함박눈이거나, 절 집 선방 문고리에
가득 쌓여있는 소담스런 모습이거나, 어떤 경우에는 온 산을 하얗게 뒤덮고 있다.
눈을 보기가 좀처럼 힘든 부산사람들에게는 유달리 정겹고 반갑다. 그러나 작가가
눈에 천착하게 된 이유는 의외로 단순하다고나 할까."눈은 '순결''깨끗함'을 상징합니다. 공직자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이지요. 청렴하게 살려고 노력하다보니 자꾸 눈을 그리게 됐답니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공무원 출신 송 화백이 첫 번째 개인전을 연다. 오는 23~28일 부산시청전시실에 최근 2년간 그린 작품 40여 점을 내걸었다.
부산 강서구부구청장을 끝으로 2005년 공직에서 물러난 송 화백은 고향 언양에 아틀리에를 마련하고 본격적으로 화폭에 매달렸다. 송 화백은 직장생활을 할 땐 취미삼아 그림을 그렸지만 막상 전업 작가로 살다보니 제대로 하고 싶었단다. 매일 아틀리에로 출근하다시피 했고, 좀더 많은 눈을 찾아 설악산 등 강원도 일대와 덕유산 등을 돌아다녔다.
설악산 공룡능선을 담은 '공룡능선Ⅱ'에서는 깨끗한 사람에게서만 느껴지는 위엄과 기개가 뿜어져 나온다. 올해 초 남덕유산의 설경을 담은 '덕유산Ⅰ'에는 세상의 온갖 추악한 모습을 덮어주는 깨끗한 눈이 나무에 가득 앉아있다.
※문의:(332-8883)
약력·1945년 언양 출생
·부산 강서구 부구청장 역임
·한일공무원 교류전
·자연의 생성과 소멸전
·한국 화랑미술제 등 참여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8-06-1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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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3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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