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넘치는 해학과 신명 … "더위야∼ 물렀거라"

16∼26일 동래야외극페스티벌

극단 맥 `신 놀부뎐' 등 4편 공연

　동래문화회관에서 열리는 한여름 밤의 마당 놀이판인 제3회 동래야외극페스티벌이 극단 맥 주최， 동래문화회관 및 KBS부산총국 KNN 등 후원으로 오는 16∼26일 동래문화회관 놀이마당에서 열린다．

　동래문화회관 야외 놀이마당 개장과 함께 시작한 동래야외극페스티벌은 민간극단이 주최하는 부산의 유일한 마당놀이 전문 행사． 웃음과 해학이 넘치는 전통 마당극을 시원한 야외 공연장에서 공연하며 관람객과 함께 마당극의 재미를 만끽하는 자리로， 마당극을 보면서 한여름의 무더위를 날려보낼 수 있는 기회다．

　올해는 행사를 주최한 극단 맥을 비롯 인형극단 까치， 극단 동서레파토리 등 3개 극단이 개성있는 작품을 선보인다．

　극단 맥은 마당놀이 `신 놀부뎐'(16∼18일)과 `광대유사'(24∼26일) 두 작품을 공연한다． `신 놀부뎐'은 온 가족이 함께 하는 흥겨운 놀이마당으로， 대박 흥부와 쪽박 놀부의 인생역전을 마당극으로 펼친다．`광대유사'는 권력에 의해 뒤주에 갇혀 죽은 사도세자의 비극을 뒤집어 보는 작품．

　인형극단 까치가 공연하는 `신데렐라 스토리'(19∼21일)는 인형극단 까치의 창단 20주년 기념공연 작품． 신데렐라 이야기를 어른 눈높이에 맞춰 인생역전 드라마로 재구성했다． 또 극단 동서레파토리는 `달빛유희'(23·23일)를 선보인다． 공연시간은 모두 오후8시．

　특별행사로 청소년극단 `허물라기'가 창단 공연 뮤지컬 `그리스'를 관객에게 선보인다． 극단 맥 홈페이지 www．mactheater．co．kr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