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꽃 향기따라 소리꾼 장사익 온다
부산시민회관 24일 `한낮의 휴 콘서트' 일주년 기념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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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없음 찔레꽃 향기따라 소리꾼 장사익 온다
부산시민회관 24일 `한낮의 휴 콘서트' 일주년 기념공연
부산에 브런치 콘서트 바람을 몰고 온 부산시민회관의 `한낮의 휴(休) 콘서트'가 시작된지 딱 일년. `한낮의 휴 콘서트'는 주부들이 가장 한가한 시간대인 낮 11시에 콘서트를 열면서 30대 이상 주부들을 공연장으로 불러 모으며 공연 문화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사진설명: 24일 공연하는 소리꾼 장사익.
부산시민회관은 `한낮의 휴 콘서트'첫 돌을 맞아 오는 24일 오전11시 아주 특별한 공연 `어울림, 우리 소리와 재즈'를 준비한다. 우리 나라 사람들의 감성에 가장 잘 맞닿아 있다는 평을 듣는 이 시대 최고의 소리꾼 장사익과 그의 음악 친구들을 초청, 구성진 우리 가락과 재즈를 한 무대에 펼친다.
장사익은 95년 1집 `하늘가는 길'을 내며 대중가수도, 전통 국악인도 아닌 `소리꾼'이라는 독특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부드럽지도 감미롭지도 않은 탁하고 거친 목소리를 온 몸으로 쥐어짜듯 노래하는 그는 탁월한 노래 실력과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서정으로 삶의 갈피마다 녹아있는 삶의 애환들을 노래로 다독여 왔다.
국악, 대중가요, 통기타 포크송, 심지어 재즈까지 포용하는 장사익은 5집 `사람이 그리워서'에서 삶에 대해 더욱 깊어진 시선과 따뜻한 서정을 담았다. 이번 공연에서도 찔레꽃 향기 아슴아슴한 장사익 특유의 서정과 신명을 유감없이 보여줄 것이라고.
장사익과 함께 하는 그의 음악 친구들의 면모도 화려하다. 아카펠라 그룹 `더 솔리스츠'는 전세계 아카펠라계에서 인정받는 그룹. 카운터 테너, 테너, 바리톤, 베이스, 카운터 베이스 등 여섯 명의 남자가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하모니는 인간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최대한의 음역을 소화한다. 장사익의 음악 친구인 `정재열 쿼텟'은 우리나라 최초로 몬트리올 재즈 페스티벌에 초청된 정재열이 이끄는 재즈 연주단체. 포스트모던 성향의 프리 밥을 주로 연주한다. 난해한 재즈 연주뿐 아니라 바로 `우리의 소리'를 매개로 한 대중적인 재즈 음악을 연주한다. 현재 소리꾼 장사익의 세션이자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문의:부산시민회관(630-5220)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7-04-1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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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26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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