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부산역 달라졌어요
곳곳에 다양한 미술품 전시- 부산지역작가 16명 설치미술전
- 내용
- `요즘 부산역에 가 본적 있나요'. 바쁘게 오고 가는 사람들로 분주하기만 하던 콘크리트 건물 부산역이 미술관으로 변했다. 야외 에스컬레이터 지붕이 분홍빛 선물용 포장리본으로 화사하게 변모했고, 천장에는 다양한 모양의 별 고추 배 공 등이 주렁주렁 매달렸다. 앙증맞은 스마일 스티커가 입구부터 로비, 매표소, 플랫폼까지 고객의 동선을 따라 웃는다. 부산지역 설치미술작가 16명이 부산역사 안팎에서 설치미술전시 `박스 인 부산역(Box in Busanstation)'을 이달 말까지 열고 있는 것. 문화기획단체인 `종합선물세트'가 기획한 이번 전시는 부산역사를 흥미로운 설치미술 공간으로 만들어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려는 의욕으로 판을 벌였다. 이은호 김상일 김순미 문진욱 변대용 탁은정 씨 등 젊은 설치작가 들이 참가. 기획자인 이 작가는 부산역 광장에서 2층 대합실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지붕을 분홍빛 리본으로 장식했다. "삭막한 공공장소를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고 시민들이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그의 말처럼 부산역을 문화라는 선물세트 안에 넣어 예쁘게 포장한 느낌을 준다. 2층 대합실에 들어서면 디지털 벽화를 연상시키는 탁은정 씨의 커다란 그림이 반긴다. 15m나 되는 드높은 천장에는 별을 담은 둥근 공과 고추 배 등 동물들이 줄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오른쪽 벽면은 영상물이 그대로 비춰지는 대형 영상 캔버스. 정만영 씨는 역 안에 있는 텔레비전의 방송을 실시간으로 잡아 만화경 같은 새로운 영상과 꽃 모양 화면으로 재구성했다. 이 밖에도 역사 곳곳을 재미있는 공간으로 채운 작품들이 많다. 만나고 헤어지는 사람들의 울고 웃는 갖가지 표정 담아낸 변대용과 정윤선, 화장실 입구에 동화 속 친근한 캐릭터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선보인 문진욱과 정혜련, 출구로 나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밝히는 김순미 씨 등이 부산역을 멋진 전시공간으로 만들고 있다. ※문의:종합선물세트(016-803-****)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5-11-1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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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1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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