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전시실서 여류작가 3명 이색전
신임순·박옥남·김금현 전
- 내용
- 부산시청 전시실에 여류작가 3명의 전시회가 앞서거니 뒷서거니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 한국화가 박옥남 씨는 중국 베이징 노신미술학원 유학을 결산하는 귀국 전시회를 제3전시실에서 오는 4일까지 열고 있다. 열번째 개인전이기도 한 이번 전시회에서 박 씨는 한국화에서 표현이 비교적 어려운 인물화에 천착하고 있다. 물론 한국화의 주요 소재인 산수풍경화도 걸었다. 인물화들은 인간형상 연작들로 중국과 한국의 다양한 인물들과 군상을 담았다. 인물과 풍경을 그린 화면은 먹놀림이 정교하다. 박 씨는 부산전에 이어 서울 세종문화회관 전시실(6월 9∼14일)에서도 전시회를 갖는다. ○… 63세의 대학생 화가 신임순(부경대학교 법학과 3년) 씨는 공부하는 틈을 이용해 그린 동양화 50여점을 모아 첫 전시회를 연다. 4일까지 제2전시실. 1983년 전국예술문화대전을 통해 화단에 얼굴을 내민 신 씨는 부산미술대전 특선 한국미술대상전 대상 등 전국 공모전을 휩쓴 중견화가이다. `무궁화' `눈 속의 소나무' 등 산수화를 통해 30여년간 정진한 그윽한 묵향을 전해준다. ○… 섬유예술가 김금현 씨의 네 번째 염색작품전은 오는 7∼11일 제1전시실에서 열린다. `한산모시와 천연염색의 만남'을 주제로 한국의 전통 한산모시에 고운 천연염색을 한 작품들을 전시한다. 한산모시에 `노을빛 바다' 등을 표현했다. 여러 가지 천연염료을 이용, 조각을 이어 만든 듯한 `정' `동'은 마치 우리의 전통 조각보나 몬드리안의 추상화를 보는듯하다. ※문의:시청 전시실(888-2033)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5-06-0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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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16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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