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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310호 문화관광

스무 살 부산국제연극제, 극장·야외 넘나들며 ‘함께 즐기는 축제’로

6월 2~18일…11개국 42개 작품 향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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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개막작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한여름 밤의 꿈’, 폐막작 일라나의 ‘마에스트리시모’. 사진제공:부산국제연극제


올해 스무 살을 맞은 부산국제연극제가 6월 2~18일 열린다. 올 행사는 지금까지의 20년을 돌아보고 현재와 미래를 새롭게 상상한다는 취지로 11개국 공연팀이 참여해 극장공연과 야외공연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극장공연은 영화의전당, 부산시민회관을 비롯해 지역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개‧폐막작을 포함한 ‘국내‧외 초청작’과 올해 대한민국 연극제 부산 출품작 축하공연, 향후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주목할 작품’을 준비했다. 야외공연은 버스킹 형태의 공연인 ‘다이나믹스트릿 프린지’와 시민들이 함께 만들고 공연하는 ‘10분 연극제’를 마련했다.

개막작은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독창적인 반가면극 ‘한여름 밤의 꿈’이다. 셰익스피어 원작 ‘한여름 밤의 꿈’의 배경을 고구려 비류국으로 옮겨 우리 전통연희인 ‘봉산탈춤’을 활용, 진실한 사랑을 찾는 연인들이 벌이는 한바탕 유쾌한 소동을 구현했다.

폐막작은 지난 2009년과 2013년 부산국제연극제에서 전회 전석 매진 신화를 이룩한 스페인 신체 코미디극 극단 ‘일라나’의 신작 ‘마에스트리시모(MAESTRISSIMO)’이다. 실내악 콘서트, 풍자 코미디, 시대묘사의 경계에 있는 쇼로, 클래식 음악의 핵심을 되짚으며 윤리·창작·독창성·예술 가치 등 다채로운 사회 주제를 다룬다.

해외 초청작으로는 △전쟁의 고통과 상실의 아픔을 신체언어로 빚어낸 콜롬비아 카사 델 실렌시오의 ‘마누 혹은 시간의 환상’ △2020년 런던 국제 마임 페스티벌에서 찬사를 받았던 호주의 혁신적 아티스트 플로어 엘리스 노블의 ‘루맨(Rooman)’ △런던, 뉴욕, 에든버러, 홍콩, 서울, 상파울루 등 전역에서 매진 신화를 이룬 씨어터 리의 ‘네이처 오브 포겟팅(The Nature Of Forgetting)’이 부산을 찾는다.

소극장 프로그램은 앞으로 해외시장을 이끌어갈 ‘주목할 작품’으로 구성했다. 극단 까망의 ‘변신’, 극적공동체고도의 ‘위버멘쉬2’, 극단 문지방의 ‘시추’, 곡두환영의 ‘구멍’, M.M.S.T의 ‘오셀로’가 선정됐다.

시민들이 직접 만들고 무대에 오르는 ‘10분연극제’는 실내에서 경연을 벌이는 기존 방식에서 탈피, 영화의전당 야외광장으로 무대를 옮겨 더 많은 관중과 함께 즐긴다. ‘다이나믹스트릿 프린지’는 6월 3일 밀락더마켓, 4일 광안리 만남의광장에서 거리와 광장을 무대 삼아 역동적인 예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올해 대한민국 연극제 부산지역 출품작인 극단 동녘의 ‘1945’가 축하공연으로 초청돼 관객과 만난다. 20주년 기념행사로 프랑스의 역사적 아티스트인 마르셀 마르소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8시간 워크숍 ‘마스터 클래스’, ‘부산국제연극제의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한 20주년 심포지엄을 마련했다.


티켓 가격은 2만~4만 원. 영화의전당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자세한 공연 일정과 소식은 공식 홈페이지(www.bipaf.org) 참고.

작성자
하나은
작성일자
2023-06-0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310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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