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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601호 문화관광

“부산 매력 세계인과 공유…같은 경험 가진 친구 되죠”

인터뷰 _ 부산 외국인 커뮤니티 HiBA 창립자 박철호 씨

내용

부산에 거주·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그들이 경험한 부산의 매력을 자발적으로 세계에 알리는 모임 HiBA(Hidden Busan Adventures for Foreigners)가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 여행자들이 이용하는 플랫폼 ‘밋업(Meetup)’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8개월여 만에 250여명의 회원을 모은 이 모임의 창립자 박철호 한국관광공사 부산울산경남지사 선임차장을 만나 그 특별한 여정을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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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BA’를 창립한 박철호 씨가 회원들과 함께 광안리 앞바다에서 요트 체험을 하는 모습.


Q. 이 모임을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는가요?

뉴욕에서 근무할 당시, 그 도시를 제대로 경험하고 싶었지만 이방인으로서 느꼈던 한계와 아쉬움이 컸습니다. 부산에 온 외국인들도 겉모습만 보고 돌아가는 경우가 많을 거라 생각했죠. 현지인들과 비공식적인 체험과 교류를 통해 부산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지난해 4월 19일 첫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Q. 짧은 기간에 성장이 대단합니다. 비결이 무엇인가요?

첫 모임에 12명이 이기대를 걸은 것을 시작으로, 8개월 만에 회원이 250명까지 늘었습니다. 전 세계 여행자들이 사용하는 플랫폼인 ‘밋업’을 활용해 접근성을 높였고, 참여자들이 남긴 5.0 만점에 4.8이라는 높은 리뷰 점수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현재는 매달 한 번 이상의 정기 모임과 특별 모임을 통해 금정산 등반, 황령산 야경 감상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Q. 모임 운영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이 있다면요?

저희는 ‘자비 부담’의 원칙을 고수합니다. 무료 초대는 의무감을 주거나 소중함을 잊게 할 수 있지만, 본인이 돈을 내면 더 적극적으로 체험하고 배우려는 자세를 갖게 됩니다. 저는 운영자로서 사전 답사를 직접 다녀오고 명찰을 제작하는 등 제 재능과 시간을 기부하며, 저 역시 참가비를 똑같이 내고 활동에 참여합니다. 지원을 받지 않아야 모임의 순수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Q. 외국인들과 소통에 어려움은 없는가요?

언어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입니다. 영어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부산에 사는 외국인들은 우리말을 꽤 잘합니다. 특히 아웃도어 활동은 입보다 몸으로 하는 일이 많습니다. 함께 땀 흘리고 같은 경험을 공유하며 추억을 쌓으면, 타인이 아닌 ‘친구’가 됩니다.

Q. 외국인을 위한 관광정책에 대해 제언하고 싶은 게 있다면?

현재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이 265만명에 달하지만, 이들을 위한 체계적인 관광정책은 부족합니다. 이들이 국내 다른 도시를 여행하는 것만으로도 수백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들이 만족하면 자연스럽게 고국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한국을 홍보하는 ‘능동적 홍보요원’이 됩니다. 

단순한 관람형 관광에서 벗어나 체험하고 교류하는 ‘교류형 관광’이 활성화돼야 합니다.


Q. HiBA에 내국인들도 참여할 수 있나요?

그럼요. 당연히 가능합니다. 외국인들도 한국인과 교류하고 싶어 합니다. 외국어를 못 한다고 주저할 필요 없습니다. 

우리말을 아름답게 하는 것도 큰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공유된 추억은 낯선 이들을 특별한 친구로 만들어줍니다. 부산의 매력을 함께 즐기고 싶은 분이라면 누구든 환영합니다.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26-01-0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601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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