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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601호 문화관광

“재밌고 설레는 부산, 세계에 널리 알릴게요”

부산 거주·방문 외국인 도시 체험·교류 모임 ‘HiBA’

내용

부산에 거주하거나 방문한 외국인들이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모여 산과 바다를 누비고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며 부산의 ‘진짜 매력’을 새롭게 발견, 세계 곳곳에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 모임은 지난해 4월 출범한 ‘HiBA(히바·Hidden Busan Adventures for Foreigners)’, 외국인들이 잘 모르는 재밌고 설레는 부산의 숨은 매력을 함께 찾아 체험하고 알리는 커뮤니티다. HiBA 회원들은 단순히 관광을 넘어선 ‘생활 속 부산’의 즐거움을 찾고 즐기는 것을 목표로 한다.

HiBA는 등산, 서핑, 요트 같은 아웃도어 활동은 물론, 태권도와 K팝 댄스, 템플스테이 체험 등을 통해 부산의 진면목을 경험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첫 모임 활동으로 오륙도에서 이기대까지 해안 트레킹을 체험한 외국인 참가자들은 “이런 길이 있는 줄 몰랐다”며 감탄을 쏟아냈다. 이 길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길 가운데 한 곳으로 손꼽히고 있다는 설명을 듣고 외국에 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쉬워했다.

이처럼 HiBA 회원들은 해운대나 광안리처럼 기존 유명 관광지에만 머무르지 않고 부산의 ‘숨은 장소’와 ‘숨은 스토리’를 찾아 나서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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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살거나 방문한 외국인들이 함께 도시의 다양한 매력을 찾아 체험하는 커뮤니티‘HiBA(히바·Hidden Busan Adventures for Foreigners)’가 주목받고 있다(사진은 HiBA 회원들이 지난해 4월 19일 첫 모임을 갖고 이기대 해안 트레킹 체험 후 촬영한 기념사진).사진제공·HiBA



자발적인 참여·교류로 폭발적 성장

HiBA는 전 세계 여행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플랫폼 ‘밋업(Meetup)’과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매달 셋째 주 토요일 정기 모임을 가지며 빠르게 성장했다. 창립 6개월 만에 외국인 150여명이 참여하는 글로벌 커뮤니티로 자리 잡았으며, 모임 때마다 빠지지 않고 참가하는 단골 회원이 매번 늘어날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250여명으로 늘어난 외국인 회원은 외교관, 유학생, 주재원, 영어교사 등 다양한 직업군과 미국, 이스라엘, 러시아, 벨라루스, 스리랑카, 중국 등 다채로운 국적의 20~30대가 주축을 이룬다. 

HiBA를 창립한 사람은 한국관광공사 부산울산경남지사 박철호 선임차장이다. 그는 30년간 관광 현장에서 일하며 외국인들과 더 직접적으로 교류하고 부산의 진짜 매력을 보여주고 싶어 이 모임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선임차장은 “한국인과 외국인이 함께 어울려 교류할 수 있는 장이 필요했다”고 창립 배경을 덧붙였다. 

이 모임의 가장 큰 특징은 참가자들이 실비를 각자 부담하고, 매 활동마다 사진과 영상을 만들어 SNS에 공유하는 자발적인 재능기부로 부산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린다는 것. 

전문가들은 이러한 거주 외국인들의 자생적 여행 커뮤니티 모델이 많은 예산을 투입하는 일회성 무료 초청 행사보다 훨씬 강력한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평가한다. 그 힘은 바로 진정성에 있다. 부산에 살면서 직접 겪고 느낀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림으로써 강력한 구전 효과를 낳고 있는 것이다. 

HiBA 회원들은 “HiBA 활동을 통해 한국과 부산에 대한 사랑이 더 커졌다”며 “혼자서는 어려웠을 도전과 체험을 커뮤니티 덕분에 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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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BA’회원들이 부산 곳곳에서 다채로운 체험 활동을 하는 모습. 광안리 앞바다 선셋 패들보드 체험. 태권도 체험. 삼겹살 파티.사진제공·HiBA


지역 기관·시설·기업과 활발한 협업

HiBA는 지역 기관뿐만 아니라 기업·시설과 협업을 통해 프로그램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아르떼뮤지엄 부산’과 협업해 외국인 회원들에게 무료 입장 기회를 제공하고 상시 할인 혜택(20%)도 주고 있다. 송정의 ‘서프홀릭’(서핑), ‘대영태권도’(태권도) 등 지역 업체들과도 자연스럽게 연계하고 있다. 이러한 협력은 외국인 참가자가 실제로 지역 업체의 고객이 되는 긍정적인 사례로 이어지며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HiBA의 활동은 이처럼 외국인이 지역 주민과 어울리며 생활문화를 경험하도록 함으로써 ‘관광에서 체류로’ 전환하려는 부산시 정책 방향과도 일치한다. 


부산 넘어 영남권 전체로 무대 확장

HiBA는 부산을 거점으로 영남권 전체로 활동 무대를 확장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가 열리기 직전 경주 남산 칠불암 산행과 도보 문화투어를 진행했으며, 올해는 경남 고성 해안 트레킹, 산청 철쭉 트레킹, 울산 영남알프스 패러글라이딩 활공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부산에서도 구도심 역사문화탐방, 해운대 요트 선상낚시, 가덕도 선셋 트레킹 등 이색적인 활동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박철호 선임차장은 “HiBA가 외국인과 주민이 자연스럽게 섞이는 공간이 되고, 부산에 오면 누구나 찾게 되는 대표 외국인 커뮤니티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며 “부산의 재미와 매력을 스스로 찾아 나서는 HiBA 회원들의 활동을 통해 ‘재밌고 설레는 부산’을 전 세계에 알리는 진정한 홍보대사 역할도 해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26-01-0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601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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