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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508호 문화관광

‘추상미술의 기원’ 힐마 아프 클린트 국내 첫 회고전

시대 앞선 거장 작품 139점 첫선... 부산현대미술관 10월 26일까지

내용

부산현대미술관이 국내 최초로 스웨덴 출신 추상미술의 선구자 힐마 아프 클린트(Hilma af Klint, 1862~1944)의 대규모 회고전을 연다. 지난 7월 19일 개막한 ‘힐마 아프 클린트: 적절한 소환’ 전시는 10월 26일까지 이어지며, 클린트의 회화, 드로잉, 기록 등 총 139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마치 오랜 시간 숨겨져 있던 보석이 빛을 받아 새롭게 그 가치를 드러내는 것처럼, 자신의 시대를 초월했던 힐마 아프 클린트의 예술을 우리 시대에 ‘적절하게 소환’해 가치를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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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현대미술관이 국내 최초로 추상미술의 선구자 힐마 아프 클린트의 대규모 회고전을 연다(사진은 지난 7월 19일 개막한 ‘힐마 아프 클린트: 적절한 소환’ 전시를 둘러보는 관람객들). 


힐마 아프 클린트는 생전에 독자적인 추상 회화 형식을 개척했지만, 당시에는 받아들여지기 어려울 만큼 시대를 앞서 작품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전시 제목 ‘적절한 소환’은 단순히 작가를 재조명하거나 미술사에 복권하는 것을 넘어 “지금 이 시점에 우리는 왜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그를 다시 불러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기 위해 붙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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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마 아프 클린트와 그의 작품들.    사진제공·힐마 아프 클린트 재단

 

전시는 작가의 생애와 작업의 흐름을 따라 총 7개의 장면으로 구성돼 있다. ‘장면 1. 대면’은 작가의 자연에 관한 관심과 관찰이 드러나는 초기 작업을 소개한다. ‘장면 2. 상징의 미로’는 신지학과 인지학이라는 사유를 통해 보이지 않는 질서를 탐색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장면 3. 보이지 않는 세계’는 작가의 대표 연작인 ‘신전을 위한 회화’를 통해 작가의 사유가 가장 정제된 형태로 구현되는 과정을 조망한다.

‘장면 4. 단순한 침묵’부터 ‘장면 5. 시대와의 충돌’, ‘장면 6. 조용한 선구자’까지는 ‘원자’, ‘무제’ 등 주요 연작과 관련 기록물을 소개하며 작품 형식의 변화, 색채와 구도의 단순화 과정을 추적한다.

‘장면 7. 흔적의 직조’에서는 작가와 관련 전시에 대한 영화 상영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작품에 대한 다채로운 해석의 가능성을 열고 감동과 여운을 즐길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유료다. 관람료는 어른 1만원, 어린이와 청소년 6천원이다. 20인 이상 단체 할인 적용. 관람 시간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부산현대미술관 누리집(www.busan.go.kr/moca)에서 자세한 일정과 전시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25-08-0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508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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