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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838호 문화관광

깊고 단단한 시선 … 부산비엔날레 참여 작가 공개

‘비록 떨어져 있어도’ 주제 … 독일 헨리케 나우만 등
34개국 65명(팀) 참가 확정 … 주제의식 관통 작가 선정

내용

2018부산비엔날레 참여 작가가 확정됐다. 올해 부산비엔날레는 총 34개국에서 작가 65명(팀)이 참여한다. 올해는 냉전 시대 종식 이후 그 자리에 남겨진 상흔에서 촉발된 신 냉전 시대의 물리적, 심리적 분리를 다양한 시각으로 펼쳐낼 예정이다. 

 

올해 부산비엔날레는 중요한 지점에서 몇 가지 변화가 돋보인다. 규모의 확장을 지양하고, 주제 의식을 심화시킨 전시를 선보인다는게 가장 큰 변화다. 

 

마우리시오 지아스와 발터 리드베그 작품 

▲마우리시오 지아스와 발터 리드베그 작품. 

 

이같은 방향은 지난 4월 기자설명회에서 전시감독인 크리스티나 리쿠페로와 큐레이터인 외르그 하이저가 밝힌 내용이기도 하다. 당초 기획 의도대로 전체 65명(팀)의 작가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절대적인 수치는 예년에 비해 다소 줄었으나, 국가 수는 작가 수에 비례해 상대적으로 많은 34개국이다. 

 

무엇보다 주제의 핵심인 '분리'에 대한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작가들은 물리적 심리적 분리를 각자의 관점으로 해석한 작품들을 부산현대미술관과 구 한국은행 부산본부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독일 작가 헨리케 나우만은 1990년대 초반 베를린 장벽 붕괴와 통일 이후의 상황, 이와 함께 수반돼 나타난 새로운 형태의 파시즘에 대한 현상들을 거대한 설치작업을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 싱가포르 작가 밍 웡은 중국과 홍콩의 경계에서 날카롭게 나타나는 분리를 다룬다. 그는 중국의 디아스포라, 중국 정부의 억압 등을 공상과학이라는 장르로 재해석한 작업을 선보인다.

 

앙골라 출신의 킬루안지 키아 헨다의 작업도 흥미를 끈다. 도려내고 싶은 과거 식민지 시대의 기억을 반추하는 모뉴멘트 작업을 통해 기념비로서의 식민지가 사람들의 마음속에 박제하고 있는 심리적인 기억을 추적한다. 이밖에 영국 미술 전문매체 '아트리뷰'가 선정한 '2017 Power 100'에서 1위를 차지한 세계적인 작가 히토 슈타이얼, 지난해 카셀 도쿠멘타에 참여한 사진작가 울리히 뷔스트, 세계적인 영화감독 샹탈 애커만과 라스 폰 트리에도 작가로 부산을 찾는다.  

 

주제와 연관된 다양한 신작이 선보이는데, 국내 작가들의 활발한 참여가 눈에 띈다. 임민욱 작가는 2015년에 발표된 '만일의 약속'을 재구성한 작업을 선보인다.

 

밍웡의 설치작품 

▲밍웡의 설치작품. 

 

임민욱의 비디오작품 

▲임민욱의 비디오작품.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8-08-1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838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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