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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문화관광

“가을축제로 물든 부산으로 와!”

BIFF 10월1~10일 75개국·304편 상영… 국내외 감독·배우 “부산으로”
자갈치·동래읍성·차이나타운·불꽃… 부산 문화·역사 살린 축제 줄이어

내용

가을, 부산이 축제로 물든다. 10월 한 달 내내 풍성한 축제가 부산 곳곳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20회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시작으로 자갈치·불꽃·고등어축제 등 부산대표 축제의 퍼레이드다. 9월19일 개막한 '2015 바다미술제'는 다대포의 드넓은 백사장을 미술관 삼아 관람객과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동래읍성역사축제, 보수동책방골목문화축제, 부산차이나타운특구축제 등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살린 축제들도 부산을 들썩이게 한다.

지난해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모
가을, 부산이 축제로 물든다. 10월 한 달 내내 풍성한 축제가 부산 곳곳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20회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시작으로 자갈치·불꽃·고등어축제 등 부산대표 축제의 퍼레이드다(사진은 지난해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모습).

올 BIFF 개막식 사회 부산출신 배우 송강호

가을 축제의 첫 문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연다. 올해로 스무 살 성년을 맞은 BIFF는 10월1일~10일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해운대와 남포동 등 6개 극장 35개관에서 전 세계 75개국 304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세계최초 상영인 '월드 프리미어' 94편, 제작 국가를 제외한 첫 상영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가 27편이다. BIFF는 거장 감독의 화제작을 소개하는 '갈라 프레젠테이션'과 아시아영화의 최신 트렌드를 보여주는 '아시아 영화의 창' 등 모두 12개 프로그램으로 관객과 만난다.

올 영화제의 개막식은 10월1일 오후 6시 해운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개막식 하이라이트인 레드카펫 행사에는 국내외 유명배우와 감독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개막식 사회는 부산출신 배우 송강호와 아프가니스탄의 여배우 마리나 골바하리가 맡는다. 송강호는 지난 6회에 이어 두 번째로 BIFF 사회를 본다. 마리나 골바하리는 탕웨이 이후 해외 여배우로는 두 번째로 개막식 사회의 영광을 안았다. 폐막식 사회는 배우 박성웅과 추자현이 선정됐다.

올해 BIFF 개막작은 인도의 독립영화 감독 모제즈 싱(Mozez SINGH) 감독이 연출한 '주바안(Zubaan)', 폐막작은 중국 래리 양 감독의 '산이 울다(Mountain Cry)'이다. 개막작인 '주바안'은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대도시로 떠난 한 젊은이가 삶의 진정한 가치와 자아를 찾아가는 모습을 그렸다. 인도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제작자와 감독의 합작품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 BIFF 개막작인 인도 모제즈 싱(Mozez SINGH) 감독이 연출한 '주바안(Zubaan)'의 한 장면
올 BIFF 개막작인 인도 모제즈 싱(Mozez SINGH) 감독이 연출한 '주바안(Zubaan)'의 한 장면.

폐막작 '산이 울다'는 사실주의적인 연출 스타일과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 앙상블, 뛰어난 촬영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작품이다. 중국의 한 산골마을로 흘러들어온 부부와 그들에게 일어난 사고, 마을 사람들과의 관계와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여주인공의 비밀스러운 과거가 밝혀지면서 인간 내면 심리와 절묘하게 어울려 관객을 더욱 영화에 몰입하게 만든다.

폐막작인 중국 래리 양 감독의 '산이 울다(Mountain Cry)'의 한 장면
폐막작인 중국 래리 양 감독의 '산이 울다(Mountain Cry)'의 한 장면.

아시아영화 특별전·한국영화 회고전 '눈길'

아시아 대표, 세계 5대 영화제로 날로 성장하고 있는 BIFF는 20회를 맞아 '아시아영화의 성찬'을 준비했다.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아시아 거장감독의 신작을 만나 볼 수 있는 '갈라 프레젠테이션'은 모두 6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대만의 뉴시네마 운동을 주도한 허우샤오시엔 감독은 기존 무협영화의 틀을 깨는 새로운 영화로 8년 만에 신작을 선보인다. 클로드 를루슈 감독의 '(신)남과 여(Un plus Une)',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바닷마을 다이어리(Our Little Sister)',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비거 스플래쉬', 지아장커 감독의 '산하고인(Mountains May Depart)', 임상수,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외 2명의 감독이 참여한 '컬러 오브 아시아-마스터스'를 상영한다.

특히 올해는 아시아영화의 역사와 미학을 아시아의 시각과 맥락에서 조명하는 '아시아영화 100편' 특별전과 프랑스영화의 영상미와 음악을 느낄 수 있는 '내가 사랑한 프랑스 영화' 특별전이 관객을 찾아온다. 또 1960년대 한국영화의 숨은 걸작을 만날 수 있는 '한국영화회고전'을 특별프로그램으로 마련한다. '한국영화회고전'은 스무 돌을 맞은 BIFF가 한국영화 최초의 황금기로 불리는 1960년대 숨은 걸작 재조명을 통해 한국영화의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를 내다보는 것이다. 박상호, 조긍하, 이봉래, 이형표, 이상언, 이용민, 이성구, 최하원 등 숨은 걸작을 제작한 감독들 또한 이번 회고전을 통해 새롭게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

BIFF를 즐기기 위한 입장권은 인터넷과 현장 모두에서 티켓 예매가 가능하다. 인터넷 예매가 매진돼도 영화 상영 당일 현장 판매분 티켓을 일정 비율 판매하기 때문에 현장 매표소에서 구입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또 하나 야외매표소 근처에 설치된 화이트보드를 통해 티켓을 교환할 수도 있다. 화이트보드를 잘 이용하면 오래 기다리지 않고도 보고 싶은 영화를 볼 수 있는 행운을 잡을 수 있다. 영화를 본 후 감독과 직접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게스트와의 대화, 세계적인 영화인들을 만나볼 수 있는 마스터클래스, 인기배우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야외무대 인사 등 다양한 행사도 준비돼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biff.kr) 참조.

더 화려해진 불꽃축제… 황홀한 가을 밤 선물

BIFF 열기와 함께 10월8일~11일 자갈치시장 일대에서는 국내 대표 수산물 축제인 '부산자갈치축제'가 열린다. 24회째를 맞은 자갈치축제는 전국 최고 수산물 축제답게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넘쳐난다. 2천400명이 먹을 수 있는 세계최대 크기의 회 비빔밥이 만들어지는가 하면 1만원 균일가격으로 싱싱한 활어회를 맛볼 수 있다. 체험장에서는 어묵 만들기와 장어껍데기 벗기기 같은 체험을 할 수 있으며 맨손으로 고기 잡기 체험도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장어·문어 이어달리기, 유람범선 승선체험 등 이색체험 거리가 가득하다.

전국 최대 수산물 축제인 자갈치축제 모습
전국 최대 수산물 축제인 자갈치축제 모습.

부산자갈치축제에 이어 10월16일~18일 송도해수욕장 일원에서는 '제8회 부산고등어축제'가 열린다. '고등어의 비상'을 주제로 하는 올 축제는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부산공동어시장 체험과 고등어 맨손으로 잡기, 고등어 경매, 전국고등어요리경연대회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또 올해부터 송도해수욕장을 무대로 시민들이 직접 참가하는 종이배경주대회와 무동력 비행대회가 열린다.

부산고등어축제의 '맨손으로 고등어 잡기 체험'에 참가한 시민 모습
부산고등어축제의 '맨손으로 고등어 잡기 체험'에 참가한 시민 모습.

부산불꽃축제는 더 화려하게 확 달라진 모습으로 찾아온다. 올 부산불꽃축제는 10월23일 전야콘서트를 시작으로 24일 밤 광안리해수욕장 일대를 불꽃쇼로 물들인다. 올 불꽃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연출 공간의 변화다. 기존의 광안대교를 중심으로 한 '─'형에서 벗어나 동백섬~광안리~이기대를 잇는 'U'자형으로 연출 무대를 확장한다. 연출무대 확장으로 광안리해수욕장 이외 해운대 마린시티 등 다른 공간에서도 불꽃축제의 화려함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불꽃쇼 진행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멀티불꽃쇼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연출 시간을 기존 50분에서 35분으로 줄이는 대신 세계최고 수준의 해외 불꽃 팀을 초청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진행한 '부산불꽃축제 등(燈) 공모전' 당선작 전시도 함께 진행한다. 당선작은 10월19일~31일 수영강변 특설 전시대에 전시한다.

지난해 불꽃축제
올 부산불꽃축제는 더욱 화려한 불꽃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부산불꽃축제 등(燈) 공모전' 당선작 전시도 수영강변에서 펼쳐진다(사진은 지난해 불꽃축제 / 사진제공·마이클 카제미).

지역 특성 살린 축제 퍼레이드

지역의 특성을 살린 축제도 10월 내내 이어진다. 10월9일~11일 동래문화회관·읍성 광장·온천장 일원에서 '동래읍성역사축제'가 막을 올린다. 임진왜란 당시 왜군에 맞서 싸우다 장렬히 전사한 송상현 동래부사와 동래 읍성민들의 전투장면을 재현하는 뮤지컬, 동래부사 행차, 부산명물 '동래파전'을 맛볼 수 있는 장터, 조선시대 복식체험 등 부산의 과거를 볼 수 있는 색다른 행사가 가득하다.

부산 속의 작은 중국 차이나타운 특구 문화축제는 10월16일~18일 동구 초량동 차이나타운 특구와 부산역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부산역 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용춤과 경극·변검, 중국 기예단 공연이 펼쳐진다. 차이나타운특구에서는 중국문화를 배울 수 있는 '도전! 차이나(골든벨)'와 경극·변검 공연, 용퍼레이드가 열린다. 그 밖에도 차이나타운의 다양한 음식과 문화를 즐길 수 있다. 그윽한 책 향기를 맡을 수 있는 '보수동책방골목문화축제'는 10월9일~10일 보수동책방골목과 민주공원 등에서 개최된다. 보수동책방골목 책방주인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강의부터 시낭독회, 한국출판 50년 전, 운보 김기창 화백의 오리지널 삽화전, 책방주인들의 옛 사진전과 애장 도서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차이나타운 특구 문화축제 모습
지난해 열린 차이나타운 특구 문화축제 모습.

이밖에도 제15회 사상강변축제가 10월10일~11일 삼락생태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삼락강변 대학가요제, 기이한 신발 거리퍼레이드 등 이색 볼거리가 가득하다. 기장 신암항 일원에서는 제11회 기장붕장어축제가 열린다. 맛있는 기장 붕장어와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문화축제도 이어진다. '2015 부산예술제'가 10월17일~26일, '2015 부산국제합창제'가 10월14일~17일, '제8회 대한민국 청소년 합창제'가 부산문화회관에서 펼쳐진다.

2015 부산예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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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한주
작성일자
2015-10-0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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