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 해운대가 여름밤 마법에 걸린다. 세계 최정상급 마술사들이 부산에 집결, 신비한 마법의 세계를 펼쳐 보이기 때문이다.

아시아 최대의 마술축제인 제7회 ‘2012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이 2일부터 5일까지 해운대해수욕장 특설무대와 영화의 전당에서 펼쳐진다. 15개국 100여명의 마술사와 퓨전 아티스트가 참가해 데이타임 매직쇼, 부산국제마술대회, 클로즈업 갈라쇼, 나이트 매직 갈라쇼 같은 환상적인 마술쇼와 프로 마술사의 비법을 배우는 명인렉처를 연다. 세계적 사진작가인 자크리 벨라미의 특별 사진전시회, 마술도구를 관람 또는 구매할 수 있는 매직 딜러 부스 같은 부대행사도 함께 마련한다.

개막식은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최현우 마술사의 사회로 2일 오후 7시30분 해운대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사상최대 규모의 야외 매직쇼로 펼쳐진다. 최현우 마술사의 일루전 매직, 하원근 마술사의 쇼핑홀릭, 김태원 마술사의 카툰 매직, 프랑스 마술사 콤파니 포크의 예술적인 바운딩 볼 액트, 아시아 최고의 일루저니스트 유지 야스다의 그랜드 일루전 매직쇼 등 환상적인 공연이 연이어 펼쳐진다. 개막식 공연은 무료.

‘부산국제마술대회’는 부산국제영화제 전용관인 영화의 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린다. 미국, 중국, 대만, 일본, 말레이시아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마술사들이 세계최고의 기량을 갖춘 우리나라 마술사들과 경합을 벌인다. 이 대회에서 입상한 마술사들이 세계마술챔피언십에 입상하자, 미국에서 열린 세계마술대회 IBM의 우승자 루벤 등 세계 정상급 마술사들이 이 대회에 참가했다. 세계마술연맹 에릭 에스윈 회장은 “현재 세계 마술계의 얼굴은 한국이며, 이 바람은 상당히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의 백미는 '나이트 매직 갈라쇼'. 지금까지 한국과 아시아에서 진행된 마술쇼와는 전혀 다른 형태의 쇼를 선보인다. 예술과 마술을 결합한 아르테 마술의 대가 프랑스의 제롬 뮈렛, 천재적인 스토리텔링 매지션 캐나다의 데니 콜, 유호진 등 유명 마술사들이 대거 출연한다. 3~5일 오후 7시30분 영화의 전당. 매년 매진되는 인기공연으로 예약은 필수다.

데이터임 매직쇼, 부산국제마술대회, 나이트 매직 갈라쇼의 티켓은 팝부산(www.popbusan.com)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행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http://www.hibimf.org)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조직위(626-7002)

※ 주요 행사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