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아이와 진솔한 소통 하려면?
감정 온전히 헤아리고 경청·공감해야
부산 청소년 파이팅 _ ⑥ 감정코칭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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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춘기를 겪는 아이와 원활하게 대화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춘기 아이가 감정을 잘 다스리지 못하고 통제력이 미숙한 것은 당연합니다. 따라서 아이와의 대화는 감정을 충분히 공감하고 상황을 수용한 후 사고와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진행해야 합니다. - 글·박혜란(부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 Q 사 례 - 사춘기 아이의 엄마입니다. 언젠가부터 아이가 퉁명스럽게 대답하고 작은 일에도 짜증을 내고 부모와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대화를 해도 답답한 마음이 들면 아이를 다그치게 됩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 사이는 더 멀어지는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A 상 담 - 상담을 신청하는 부모님 중 아이와의 관계 문제로 고민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이런 경우 대부분의 경우 화를 참고 타이르다가도 부정적 감정을 쏟아내는 아이를 혼내고, 자책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막막함을 느낍니다. - 많은 경우, 화를 내거나 울거나 불안을 느끼는 감정은 부정적인 감정으로 여겨져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이 조급해집니다. 아이의 어려움이 곧 부모의 어려움으로 생각돼 아이를 다그치거나 혼내는 행동으로 연결되지요. 그러나 부정적으로 여기는 이 감정은 생존에 꼭 필요한 것일 수 있습니다. - 감정에는 좋고 나쁨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불안을 느끼지 않는다면 찻길이나 절벽에서 조심하지 않겠지요. 따라서 모든 감정은 수용하되 바람직한 태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행동에 제한을 두어야 합니다. -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는 감정을 다스리는 변연계가 아직 완성되지 않았고 이성적 사고와 판단을 하는 전두엽 도 성숙하지 않았습니다. 변연계는 사춘기가 끝날 즈음 완성되고, 전두엽은 20대 후반에 성숙하기에 사춘기 아이가 감정을 잘 다스리지 못하고 통제력이 미숙한 것은 당연합니다. 따라서 아이와의 대화는 감정을 충분히 공감하고 상황을 수용한 후 사고와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진행해야 합니다. 또 청소년기에는 미완성의 변연계는 활성화돼 있고 미성숙한 전두엽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기에 우울감과 죄책감, 불안 등의 감정을 어느 시기보다 격렬하게 겪는다는 것을 이해하셔야 합니다.   - 그렇다면 사춘기를 겪는 아이와 원활하게 대화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아이가 어려움을 보일 때 "그게 뭐라고 그러니?" 등 감정을 축소하거나 부모가 더 화를 내면서 아이를 불안하게 하거나 "어이가 없네." 같은 비웃는 행동을 지양하셔야 합니다. 이런 모습은 아이의 수치심을 자극할 수 있고 감정을 처리하는데 부정적 영향을 줍니다. - 첫째, 공감하고 경청해야 합니다. 아이의 말을 중간에 끊지 말고 끝까지 들으며 발달 수준과 상황을 수용하고 감정을 헤아려 주세요. 공감은 꼭 말로 하지 않더라도 표정, 눈빛, 고개를 끄덕이는 등의 비언어적 메시지를 보이는 것으로도 가능합니다. - 둘째, 아이의 감정이 누그러졌다면 아이에게 질문해야 합니다. 일상에서 아이에게 질문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지금 마음이 어떤지, 너는 무엇을 원하는지, 이 일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질문하세요. 당장은 대답하지 못하더라도 아이가 자신을 살펴보는 과정이 됩니다. - 셋째, 아이와 함께 해결 방안을 의논하세요. 이때 현실적으로 실행 가능한지 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는 자신이 저지른 행동이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더 좋은 방법을 찾아갈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주세요. - 넷째, 여러 대안 중 아이가 원하는 방법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지지해 주세요. 그 방법이 당장 효과가 없더라도 아이는 실패하는 과정 중에서도 배울 수 있습니다. - 다섯째, 부모가 속상한 마음이 들 때는 강요가 아닌 권유로 전달해주세요. `이렇게 해줄래?'하고 아이의 의견을 존중할 때 아이는 타인을 존중하는 태도를 습득하게 됩니다. - 나의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세요. 누군가 내 마음을 온전히 알아주기를 바라던 때를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도대체 뭐가 되려고 저럴까?'라는 마음이 들 때 `나는 아이 마음을 묵묵히 받아주었던가?' 되물어 보세요. 아이의 마음에 믿음과 확신이 자랄 때 아이는 어떤 계절에도 봄이 되어 자신만의 꽃을 피울 것입니다. - 청소년 고민 상담 - - 부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동반자상담(www. cando.or.kr) - - 청소년전화 ☎1388 
- 작성자
- 조현경
- 작성일자
- 2022-07-1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202212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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