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하세요? 주변 사람과 ‘톡톡’하세요
성인 4명 중 1명, 평생 1번 이상 정신질환 경험
대화·전문가 상담·규칙적 운동 … 예방 효과 높아
부산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 … 검진·상담서비스
- 내용
우리나라 성인 4명 중 1명은 평생 한 번 이상 정신건강문제를 경험하고 있으며, 20명 중 1명은 평생 한 번 이상 우울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2일 '2016년도 정신질환 실태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삼성서울병원을 통해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5천1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한 번 이상 정신질환을 경험한 적 있는 사람의 비율은 11.9%(남 12.2%, 여 11.5%)로, 약 470만명으로 추산됐다. 이중 대표적인 기분 질환인 우울증을 평생 한 번 이상 경험하는 사람은 5.0%(남 3.0%, 여 6.9%)로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또한, 지난 1년간 우울증을 경험한 사람은 61만명으로 추산됐다.
정신건강서비스 이용 실태를 보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정신건강 문제로 전문가와 상의한 적이 있는' 경우는 전체의 9.6%로 2011년의 7.0%에 비해 약 2.6% 증가했다. 그러나 평생 동안 정신질환을 경험한 국민 중 22.2%만이 정신과 의사 등에게 정신건강 문제를 의논하거나 치료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43.1%(2015년), 캐나다 46.5%(2014년), 호주 34.9%(2009년)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우울증은 빨리 발견해 전문가의 치료를 받으면 호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건복지부는 '우울하세요? 주변 사람과 '톡톡'하세요'를 슬로건으로 정하고 우울함이 조금이라도 있을 때는 '주변 사람 또는전문가와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에서도 우울증 예방·관리를 위해 △주변 사람과 대화 △전문가와 상담 △즐거운 활동 실천 △규칙적인 운동 △불법약물사용금지를 강조하고 있다.
부산시는 시민들의 건강한 마음과 행복한 삶을 위해 부산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busaninmaum.com)를 운영하고 있다. 정신건강증진센터 홈페이지에서는 스트레스·우울·불안 등 각종 마음 장애의 자가진단과 온라인 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 작성자
- 하나은
- 작성일자
- 2017-04-1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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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75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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